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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싸우다 숨진 19세 독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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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싸우다 숨진 19세 독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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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의 독일 여성이 지난 7일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선 전투에 나갔다 목숨을 잃었다. 서구 여성이 IS 격퇴전에 전투요원으로 참전했다 희생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AP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독일 출신의 이바나 호프만은 쿠르드 민병대 대원으로 이날 이른 새벽 시리아 북부 탈타미르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가했다가 사망했다. 호프만은 서아프리카 출신 부모를 둔 독일인으로 뒤스부르크에 살다가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이동했다. 터키 마르크스스레닌주의공산당(MLKP)에 가입했다가 6개월 전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에 가입했다.

쿠르드 민병대원으로 IS와의 전투 중 사망한 독일 여성.

쿠르드 민병대원으로 IS와의 전투 중 사망한 독일 여성.


유투브에는 호프만이 아랍여성처럼 얼굴을 가린 채 독일어로 “휴머니티와 자유를 위해 싸우러 왔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올라와있다. 그는 이 영상에서 IS를 아랍어 이름인 ‘다에시’라 불렀다.

쿠르드 민병대의 다른 여성 전투원처럼 호프만도 최전선에 투입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쿠르드 민병대원으로 IS와 교전 중에 숨진 서구 출신 대원은 호프만까지 포함해 모두 세명이다. 지난 달 25일 호주 남성이 교전 중 숨졌고, 지난 4일에는 영국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쿠르드민병대에 합류한 서구 출신 대원은 약 100여명이라고 밝혔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