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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BUN 23R] '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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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공격의 중심 손흥민!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레버쿠젠이 28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1-0으로 이겼다. / 최용민 기자


손흥민 풀타임!…공격 포인트는 다음 기회에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레버쿠젠이 안방에서 프라이부르크를 꺾고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겼다.

레버쿠젠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3분 터진 시몬 롤페스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켰다. 레버쿠젠은 지난 5일 헤르타 베를린전(1-0 승) 이후 4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시즌 성적 9승 9무 5패(승점 36)로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승점 35)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칸 칼하노글루-카림 벨라리비와 함께 '원톱' 슈테판 키슬링의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부터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경기장을 활용했다. 주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임무에 충실했다. 전반 18분, 23분 칼하노글루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주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전반 45분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6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선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90분 동안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버쿠젠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엿봤다. 상대에 간헐적인 역습을 허용하긴 대체로 공격에 무게를 뒀다. 선제골에 대한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잡지 못했다. 전반 19분 칼하노글루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헛발질했다. 4분 뒤에도 손흥민의 패스를 받고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레버구젠은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에도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던 레버쿠젠은 전반 26분 상대 역습에 혼쭐나며 프리킥을 내줬다. 조나단 슈미트의 날카로운 슈팅을 골키퍼 레노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리고 7분 뒤 롤페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벨라라비의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집중력 있게 따라가 골 맛을 봤다. 이후 지공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역시 레버쿠젠의 흐름이었다. 후반 6분 손흥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킬하노글구와 벨라라비는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주도권을 잡은 레버쿠젠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4분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칼하노글루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진 맞고 굴절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1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후반 26분을 기점으로 슈테판 라인아르츠-율리안 브란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30분 손흥민을 시작으로 블란트-키슬링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리드를 점하고 있지만 1점 차 승부는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 레버쿠젠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에 치중했다. 후반 막판 파상공세로 맞선 프라이부르크를 효율적인 수비로 틀어막으며 한 점 차 승부에서 미소를 지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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