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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저께TV] '아빠어디가' 정환-리환, '러브스토리' 찍기 있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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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지영 기자] 1년을 함께 여행하면 '부자(父子)'에서 '연인(?)'이 되는 걸까? 아버지에게 혼나기만 하던 눈물소년은 어느새 아버지를 조련(?)하는 조련사가 되고, 아들을 혼내는 게 교육이라고 믿었던 아버지는 1년 뒤 아들과 친구가 됐다.

21일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에서 안정환-리환 부자가 1년만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줬다. 1년전만 해도 놀이동산에서 무섭다고 울던 아이는 험한 캐나다 협곡을 여행하면서 혼자 눈 밭에 누워 쉬기도 하고, 눈송이를 받아먹으며 씩씩한 소년이 됐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안 계셔서 아들에게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다던 아버지는 아들의 썰매를 끌어주며 아들의 친구가 됐다.

캐나다 협곡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정환-리환 부자는 눈 밭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눈 밭을 구르는가 하면, 목이 마르다며 내리는 눈을 받아 먹는 등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영화 '러브스토리'를 연상시키는 두 사람의 달달함은 시처자들의 엄마미소를 유발했다.

또한 정환은 시베리안 허스키를 연상시키는, 안 허스키로 변신해 아들의 눈썰매를 끌었다. 하지만 곧 저질체력으로 눈 밭에 누웠고, "토 나올 것 같다. 동계 훈련보다 더 힘들다"고 불평했다. 이에 리환은 아버지에게 "빨리 일어나. 하나 둘 셋..."이라고 카운트를 세기 시작했다. 아버지를 무서워하던 예전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제작진 역시 일 년 전 리환이 놀이동산에서 무섭다고 울던 모습을 보여주며, 그 동안 리환이 얼마나 성장했나 증명해보였다.

이날 두 사람은 영화 속 남녀 주인공 못지 않은 달달함을 선사했다. 리환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정환 역시 피곤해하면서도 흐뭇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1년 만에 친구가 된 모습을 보였다.

1년 동안 함께 여행하며 아버지가 되는 법도, 아들을 이해하는 법도 알게되는 다른 아버지들처럼, 정환도 점점 리환과 그렇게 친해지고 있었다.

bonbon@osen.co.kr
<사진> '아빠 어디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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