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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새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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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 동양인으로 갖추기 어려운 성량과 섬세한 감성을 지닌 목소리로 유럽 오페라계 스타로 떠오른 테너 배재철(유지태 분).

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다 갑자기 쓰러진 그는 갑상선암을 판명받고 암 제거 수술을 받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목소리를 잃게 된다.

노래는커녕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진 그를 안타깝게 여긴 아내(차예련)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대 복원 수술을 받게 되고, 이후 꾸준한 재활 훈련과 연습으로 조금씩 목소리를 되찾아 간다.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 번 나올만한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던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유지태는 오페라 가수 역을 연기하기 위해 1년간 전문 테너에게 훈련을 받으며 7곡의 오페라 곡을 이탈리아어로 외우고, 오페라 가수의 발성·호흡·자세·표정 등을 연습했다.

'심야의 FM'(2010) 연출을 맡았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31일 개봉. 114분.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갑자기 아빠와 집이 사라져 졸지에 피자배달용 미니 승합차에서 지내게 된 10살 소녀 '지소'(이레 분).

일주일만 버티면 살 집을 구한다던 엄마(강혜정)는 한 달이 지나도록 문제를 해결할 기미가 없다.

돌아오는 생일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어야 하는 지소는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친 뒤 전단지가 붙으면 다시 개를 돌려주고 사례금을 받는다는 '완벽한 방법'을 모의하는데….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김혜자가 '마더'(2009)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애견 '월리'에게 애정을 쏟는 우아한 노부인 역을 맡았다.

김혜자는 "'마더' 이후 하고 싶은 역할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이야기가 참 아름다웠고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고 느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홀리데이'(2006)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최민수는 우연히 지소와 엮이면서 뜻하지 않게 지소 일당의 '개를 훔치는 작전'에 참여하게 되는 노숙자로 등장한다.

'거울 속으로'·'무서운 이야기2'를 연출한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31일 개봉. 전체 관람가. 109분.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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