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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양현종, 류현진과 직구 비교해 보니…구속 '↑'-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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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My KBO'가 24일 류현진과 양현종의 직구를 비교 분석한 가운데 양현종이 구속에선 앞섰지만, 전제적인 위력은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 My KBO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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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의 직구가 미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27·LA 다저스)과 비교해 구속에선 앞섰지만, 전체적인 위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프로야구 소식을 영문으로 다루는 'My KBO' 트위터는 24일 2012년 류현진과 2014년 양현종의 직구를 비교 분석했다. 국내 프로야구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PTS(투구 추적 시스템)를 기반으로 직구 구속에선 양현종이 우위를 점했지만, 수직 움직임과 회전수에선 류현진이 앞섰다.

이 매체가 두 선수의 직구를 비교 분석한 표를 보면, 양현종은 직구 평균 시속(Velocity at release·km)에서 144.08을 기록해 142.99에 그친 류현진을 제쳤다. 하지만 나머지 두 부분에선 '괴물'을 따라잡진 못했다. 수직 움직임(Vertical Movement·cm) 27.54, 분당 회전수(RPM's) 2335로 각각 31.96, 2733을 기록한 류현진에게 밀렸다. 결과적으로 양현종은 구속에서만 앞섰을 뿐 전체적인 직구 위력은 '선배'에게 뒤처졌다.

직구 수직 움직임은 회전력 없이 중력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가상의 공과 실제 투구와 차이를 측정한 것으로 직구가 '덜 떨어졌음'을 나타낸다. 차이가 클수록 타자들에게는 마치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회전수는 많을수록 공의 속도대비 움직임 반경 폭이 커지게 된다. 두 부분 모두 수치가 클수록 '좋은 직구'를 뜻한다.

한편, 지난 17일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한 양현종은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택을 받았다. 아직 정확한 액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팀 '에이스'를 보내주기로 한 KIA 타이거즈는 기대 이하의 포스팅 금액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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