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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권현진의 쿨 샷]곽진언, 묵직한 저음으로 '슈스케6' 우승 하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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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권현진 기자 =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의 품이 포근하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눠줄 만큼 행복한 사람이 되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자랑 할게요”

예쁜 나이 스물네살. 거창한 수상소감, 환한 미소 대신, 곽진언은 적은 말수와 눈물로 우승의 기쁨을 대신했다. 5억원의 출연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는 침착했다. 동료들이 헹가래를 치자 그때 잠깐 미소를 보인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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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언(가운데)이 21일 밤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6' 생방송 결승전 무대에서 최종 우승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곽진언이 21일 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6' 생방송 결승전 무대에서 ‘절친’이자 경쟁자 김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대결 무대인 자유곡 미션에서 곽진언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경쾌한 스타일로 불러 따뜻한 감성을 강조했다. 김필은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노련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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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무대에 오른 김필과 곽진언(오른쪽)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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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하나 들고 가슴을 울리는 노래.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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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극찬에 '눈물' 살짝.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이어진 자작곡 미션에서 곽진언은 합숙 기간 중 작곡한 ‘자랑’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통기타 반주 하나와 묵직한 저음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늘 고대하고 꿈꿔왔던 무대였다. 곽진언은 그냥 자기를 노래한다”고 칭찬했다. 윤종신에 이어 이승철, 백지영 심사위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달아 세 명의 심사위원에게 만점에 가까운 99점 이라는 역대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김필은 자신의 고민과 이야기를 세련된 모던록 스타일에 담아낸 ‘필즈 송’(Feel’s Song)으로 특별한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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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지지가 않아.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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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꿈이야, 생시야.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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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물이 주르륵.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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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의 눈물의 포옹.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결승 대결이 모두 끝난 뒤 우승자가 발표됐다. 바로 ‘곽진원’. 남다른 감성의 곽진언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자신만의 스타일로 대중과 소통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겠다”는 그의 꿈도 현실이 됐다.

곽진언은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가장 누가 보고 싶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 참을 생각하더니 “동생” 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생이 이 무대를 보러 왔는데... 잘하자"라는 짤막한 소감과 함께 눈물로 우승의 소감을 대신했다.

곽진언, 이날 그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묵직한 저음으로 기적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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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쏟아지는 눈물.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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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눠줄 만큼 행복한 사람이 되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자랑 할게요.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한편 곽진언은 우승 상금 5억을 받는 것을 비롯해 12월 3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4 MAMA’ 무대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rnjs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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