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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두목 곰' 김동주, 한화 갈까 KT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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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단 은퇴 제안 거부해 방출

조선일보

'두목 곰'으로 통했던 김동주(38·사진)가 두산을 떠난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KIA의 최희섭(35)과 서재응(37)은 프로야구 신생팀 KT의 특별지명을 앞두고 '보호선수 20명'에서 빠질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LG 김선우(투수)는 은퇴를 결정했다. 효용 가치가 떨어진 베테랑들에겐 쓸쓸한 계절이다. 김동주는 20일 두산에서 방출됐다.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었던 그는 "은퇴하고 코치직을 맡아달라"는 구단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풀린 김동주는 제10구단 KT 등 다른 팀과 입단 협상을 거쳐 계약을 맺으면 선수로 뛸 수 있다.

김동주는 두산의 대표적인 연고지 스타였다.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17시즌째 같은 유니폼만 입었다. 통산 성적은 1625경기 출전, 타율 0.309, 홈런 273개, 타점 1097개이다. 하지만 최근 세 시즌은 주로 2군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엔 1군에서 뛰지 못하고 퓨처스(2군) 리그에만 45경기에 나서 타율 0.306(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연봉은 6억원이었다.

내년에 1군에 합류하는 신생팀 KT의 경우 김동주처럼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조범현 KT 감독은 "김동주에게 입단 테스트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한화 신임 감독 역시 "아직 선수를 할 수 있는 나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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