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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TV로그인] '미녀의 탄생' 한예슬은 다시 '배우'로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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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배우 한예슬은 다시 '배우'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을까.

11월 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은 남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가 죽음 직전 인생을 뒤바꾼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미녀로 탄생하면서 자신의 삶을 바로 잡고 사랑과 성공을 이뤄가는 내용을 그린다. 한예슬, 주상욱, 정겨운, 왕지혜, 하재숙, 한상진 등이 출연한다.

출연진 중 특히 한예슬은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 이후 3년 만의 복귀이기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한예슬은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불만과 압박감으로 드라마 방영 도중 해외로 출국하는 초유의 사건을 일으켰다. 이후 오랜 공백을 겪은 그는 3년 만에 '미녀의 탄생'으로 배우로서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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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11월1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을 통해 3년 만에 복귀한다.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한예슬 사건은 당시에는 전대미문의 일이기에 많은 논란이 일었으나 이제는 그 일을 웃음으로 넘기는 시기가 됐다. '미녀의 탄생' 연출자 이창민 PD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예슬과 주상욱의 여권을 가져와 보여줄 정도였다. 배우들 하나 같이 '3년 전'을 여러 번 거론하면서 무겁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광고와 화보 등으로 조심스럽게 연예계에 복귀한 한예슬은 본업인 연기로 다시 시청자와 마주하게 됐다. 그와 함께 하는 배우들은 현장에서의 한예슬 모습을 밝히며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지 증언했다. 상대역 주상욱은 "같이 연기를 하는 나도 연기에 대한 절실함이 보일 정도로 굉장히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그 어떤 배우도 따라올 수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과거 사건이 혹여나 여전히 비호감으로 남아있을까 한예슬은 코믹한 역할을 선택했다. 한예슬은 과거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 출연했을 때 나상실이라는 캐릭터로 큰 호평을 받았다. '미녀의 탄생'에서 맡은 사라는 나상실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나상실을 연상케 하기에 한예슬이 이 역할을 선택한 속내가 미뤄 짐작된다. 한예슬 자신도 "오버스럽고 엽기적인 면이 많은 캐릭터가 더 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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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11월1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에 출연한다. ©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한예슬이 맡은 사금란은 남편에게 배신을 당한 후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사라라는 초절정 미녀로 재탄생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나 다른 작품에서는 특수분장을 통해 한 배우가 다이어트 전과 후를 모두 연기하는 것과 달리 '미녀의 탄생'에서는 한예슬과 배우 하재숙이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 두 배우가 같은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다.

한예슬은 사라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복귀작으로 만났다. 그가 나상실 역으로 배우로서 인정 받았듯 이번 '미녀의 탄생' 코믹 연기를 통해 과거의 오명을 지우고 다시 배우의 얼굴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자신의 각오 뿐만 아니라 주변 배우들 또한 그의 열정을 높이 사고 있기에 한예슬의 재도약이 기대되는 바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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