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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등? 아이고 의미없다...예능 시청률 5%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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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정선의 티키타카] 바야흐로 평일 예능 시청률 5% 시대가 열렸다.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평일 심야 예능프로그램들이 동시간대 1위를 하더라도, 1위라 자랑하기엔 민망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두 토크쇼가 포진돼 있다. 지난 20일 방송분에서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5.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리고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가 그보다 1.1%포인트 낮은 4.7%를 나타냈다.

화, 수, 목요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21일 방송에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4.5%로 1등이다. 월요일 예능이 4-5%대라면, 화요일엔 그보다 낮은 3-4%대다. 22일 수요일의 경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5.3%로, 지난 16일 목요일은 SBS '자기야 백년손님'이 5.7%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금요일의 경우 SBS '정글의 법칙'의 선전으로 조금 다른 상황이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은 평일 예능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프로그램이며, 또 다른 금요 예능들 또한 3~6%대에 포진 중이다.

이처럼 '정글의 법칙'을 제외하곤, 모든 평일 예능프로그램들이 한 자릿수는 물론 최대 6%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나름 지상파 메인이라 불리는 밤 11시 심야 시간대이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지상파 예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지상파 3사의 성적이라고 하기엔 민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쯤 되자 지상파에서 동시간대 1등을 한다 하더라도 그다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종편,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들이 큰 화제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월요일 지상파 예능 1위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지만, 사실상 JTBC '비정상회담'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지상파 예능국 한 관계자는 "동시간대 1위를 한다해도 소수점 혹은 1%포인트 정도로 앞서 나가는 것이 보통"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 종편과 케이블을 무시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상파 예능의 경쟁이 도토리 키재기가 되고 있다.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의견을 밝혔다.

mewolong@osen.co.kr

<사진> 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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