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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저께TV] '라스' 박준형, 순수중년이 예능대세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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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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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대세 중의 대세다.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의 게스트 박준형은 이러한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박준형은 강한 캐릭터의 게스트들과 함께 등장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날 방송의 주인공처럼 활약했다.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웃음을 주는 그는 오랫동안의 공백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박준형은 역시 등장하자마자 하이에나 같은 MC들의 먹잇감이 됐다. 그런 그가 남달랐던 것은, 오히려 더욱 거세게 자신에 대해 항변했기 때문. 이 과정에서 진심을 다해 화를 내고 해명하는 순수한 박준형으로부터 자연스런 웃음이 만들어졌다.

김구라는 초반부터 박준형의 과거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그를 공격(?)했다. 김구라는 "나는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나 32살이에요. 유노?'라며 박준형을 놀렸다. 과거 그는 아이돌의 공개 연애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 공개 연애를 했다. 그리고 이 일로 그룹 탈퇴설에 휘말렸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중 김구라가 언급한 말을 한 바 있다.

이에 박준형은 "조금 창피한 말이지만 어린 나이에는 그럴 수도 있다. 근데 계속 이야기하면 화가 난다"고 솔직하게 발끈했다. 또 그는 "진짜 분했다. 미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술도 못 마신다. 마약도 머리 뽑아서 다 확인해보라"고 외쳤다. MC들이 살짝만 건드리면 혼자 폭발해버리는 박준형의 순수한 모습에 스튜디오는 안방극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 출연한 영화 '드래곤볼'의 흥행 실패를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그래도 제 캐릭터 피규어도 있다"면서 "미국에서 재방송 하면 돈도 온다. 400원씩"이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과거 god의 이야기를 하며 박진영을 흉내내고, 멤버 김태우를 '디스'하기도 했다. 그는 비의 노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언급, "원래 god의 노래였다"면서 박진영의 험담을 귀엽게 늘어놨다. 또 이걸 "태우가 춤추면서 부르냐"는 김구라의 말에 "그러면 안경을 안 벗었을 것"이라면서 김태우의 작은 눈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개인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토크에 적절한 양념을 치기도 했다. 한국말이 서툴지만, 웃음을 유발하기에는 더욱 적합했다.

박준형이 '라디오스타'에 등장하자 MC 윤종신은 "애드리브를 난사한다"며 초장부터 떠들썩한 그의 토크를 평가했다. 과연 애드리브를 '난사'하는 것처럼 박준형은 한시간 내내 예능 대세의 위력을 입증하며 유쾌한 토크를 이끌었다.

mewolong@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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