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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비밀의 문' 오늘 첫 방, 사극 신드롬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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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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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윤지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이 22일 포문을 연다. 한석규와 이제훈의 만남, 사도세자 재조명 등으로 눈길을 끈 '비밀의 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한석규+이제훈, 이번엔 부자 사이로


SBS '뿌리깊은 나무'(2011)에서 세종 역으로 사랑 받은 한석규와 지난 7월 전역 후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이제훈. 두 사람만으로 '비밀의 문'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다. 또한 영화 '파파로티'(2012)에서 스승과 제자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터. 이번에는 애증이 들끓었던 부자(父子) 관계로 함께 한다.

한석규는 극 중 영조 역을, 이제훈은 영조의 아들인 세자 이선 역을 맡는다. 영조는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왕으로, 이선은 공평한 세상을 꿈꿨던 인물로 묘사될 예정이다. 역사에 따르면 이선은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는다.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팽팽히 대립하는 두 인물 사이의 긴장감과 이를 생생히 그려낼 두 배우의 '케미'가 기대된다.

◇ 재조명되는 사도세자, 역사왜곡 피해갈까

그동안 사도세자는 여러 작품에서 아버지의 과한 기대로 무너져간 인물, 아들을 사랑했던 아버지 정도로 그려졌다. '비밀의 문'에서는 아버지 영조와 달리 온 백성이 평등하고자 했던, 자유분방한 인물로 그려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시대적 대의를 선택한' '죽음을 무릅쓰고 광기어린 마녀사냥에 제동을 걸었던'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사도세자에 대한 지나친 미화가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함부로 궁녀를 죽이고, 여승을 입궁시키는 등 난행과 광태를 일삼았다는 기록들을 예로 든다. 마냥 선량한 인물로 묘사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2013) MBC '기황후' 등이 앞서 역사왜곡 논란으로 진통을 겪었다.

◇ 절대왕자 없는 월화극, 다크호스될까

'비밀의 문'의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한동안 월화극은 절대왕좌 없는 춘추전국시대였다. 전작인 '유혹'은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화제성이 뛰어난 KBS 2TV '연애의 발견'과 시청률 1위이긴 하지만 10% 초반대에 머무는 MBC '야경꾼 일지'와 경쟁해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비밀의 문'은 시청률 성패를 결정하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장르와 소재라는 강점이 있다. '야경꾼 일지' 또한 사극이지만, '비밀의 문'에서 다루는 소재가 중장년층에게 좀 더 익숙하다. KBS 1TV '정도전' 종영 이후 잠잠해진 사극 열풍을 다시 불러올지 주목된다.

jay@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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