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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도전’정현민 작가 “다음 사극은 삼별초를 다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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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KBS 사극 ‘정도전‘을 집필했던 정현민 작가가 29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의 ‘숨은 얘기 찾기’에 출연했다.

정현민 작가는 김구라, 배성재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 8년차가 됐을 때 한 드라마 작가로부터 보좌관의 생애를 다룬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 3시간 정도 인터뷰하며, ‘이렇게 하면 어때요‘ ‘이렇게 바꿔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있는 방송작가교육원을 다녀보라고 추천해줬다“며 방송작가로 입문한 배경을 들려주었다.

정현민 작가는 “마흔 살의 나이로 하는 일을 바꾼다는 건 쉽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두시간은 사람 얘기, 사랑 얘기, 예쁜 얘기를 한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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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민 작가는 ‘정도전’이 선악싸움이 아니어서 재미있었다는 MC들의 말에 ”10년간 국회의사당에서의 경험이 ‘정도전‘ 집필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국회에 들어가보니 선악의 싸움이 아니었다.나도 헷갈렸다. 저 안에 들어가보니까 내가 나쁘다고 생각한 정당 사람에게 좋은 것도 많더라“고 말했다.

정현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로는 이인임이 초반 거지에게 만두를 잘라 던져주는 했던 대사, “만두 한 쪽을 얻어먹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만두 접시 통째로 노리지 않는다”라며 “이 대사는 특히 샐러리맨이 많이 공감해줬다”고 전했다.

정현민은 다음 사극 작품은 삼별초를 한번 다뤄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조국이 버린 군대인 삼별초의 입장에서 바라본 조국은 어떤 것일까 라는 질문에 답하는 사극을 쓰고 싶다고 전했다.

정현민 작가는 ”내신 1등급 작가는 지켜야 될 부담이 많아 내신 2등급 작가가 되는 게 꿈이다“면서 ”‘정도전‘은 부담 없이 썼던 마지막 드라마다. 다음 작품은 어려울 것이다.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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