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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설리 사태, 악플 돌아보는 계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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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향후 악성 댓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리는 최근 정규 3집 앨범 '레드 라이트'를 위한 프로모션이 돌입하기 직전, 최자 지갑 사건이 터지면서 다시 한 번 열애설에 시달렸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악성 댓글과 도를 넘은 루머가 나돌았고, 결국 당사자에게 큰 상처를 남기며 연예활동을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SM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전 에프엑스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라며 "당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함은 물론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최소화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악성 댓글과 근거 없는 루머에 고통 받은 연예인은 설리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되면서부터 많은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익명성 뒤에 숨은 악플러들은 온라인상에서 거리낌 없이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도를 넘는 악성 댓글을 남긴다. 네티즌은 재미 삼아, 심심해서 나누는 이야기지만 많은 연예인들은 꽤 큰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

또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일명 '증권가 찌라시'가 전달되면서 온갖 루머가 유포되고 있는 실정. 몇몇 연예인들은 루머 유포자 및 악플러에게 강경한 대응책을 내놓긴 했지만 루머를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만드는 네티즌을 모두 찾아서 처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설리는 최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 확인했으나 당사자가 반성하고 있으며 설리 또래의 여학생이라는 점 때문에 선처를 베푼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더욱 안타깝다. 설리가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연예활동 중단을 결정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안쓰럽다는 반응이다.

이번 설리의 연예활동 중단 사태가 악성 댓글이나 루머 유포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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