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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디지털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중요…내년 가이드라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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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디지털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중요…내년 가이드라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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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의료기기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이버보안을 집중해서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쿠팡 정보 유출 등) 여러 사태를 통해 정보 보안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우리 사회에 생긴 것은 사실”이라면서 “디지털이나 인공지능을 의료기기에 사용할 때 사이버보안을 어느 정도까지 해야할 지 가이드를 만들면 산업계에서도 ‘이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라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내년에 디지털 의료제품 사이버보안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역에 찾아가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오 처장은 이와 동시에 신약 심사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신약 심사에 활용하는 것을 일명 ‘에이아이 신약 심사관’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올해 5월부터 이를 도입 중”이라면서 “식약처도 내년부터 3년간 에이아이 심사관을 도입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고기 등에 있는 플라스틱 등 이물 신고가 1년에 2천건씩 들어오는데, 이를 에이아이 영상 분석을 통해 관리하는 에이아이 이물 조사관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사와 약사간의 갈등이 붙고 있는 ‘성분명 처방’(특정 의약품의 상품명이 아니라 약물의 성분명으로 처방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타이레놀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 때 타이레놀 대신 (동일 제제의) 다른 약을 처방해 달라고 (의료계에) 부탁드린 사례가 있다. 그때 협조도 잘 됐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분명 처방을 반대하는 의료계에서도 과거 코로나19 시기에는 동일 제제의 다른 약을 처방하는 것을 용인했었단 취지다.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 등으로 품절 우려가 나오는 기침 가래약과 해열진통제 관련해서는 “생산 수입 실적과 수급 불안정이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아직 수급에 큰 이슈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조금 빨리 수입하거나 생산량을 증가하게 해서 원활하게 시장에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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