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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일)

네덜란드교육진흥원, 한국 학생에 4억9000만 원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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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교육진흥원, 19일 '2014-2015 오렌지튤립장학금' 프로그램 발표

- 네덜란드 대학과 기업 후원으로 한국학생을 위한 특별한 장학금 유치

- 2014년 네덜란드 대학 입학확정자 31명에 4억9000만 원 지원



머니투데이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1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4억9000만 원 상당의 한국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으로부터 네 번째가 빌러메인 반 오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장. /사진제공=네덜란드교육진흥원


네덜란드로 유학 가는 한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인 '오렌지튤립 장학금'의 내년도 규모가 공개됐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원장 빌러메인 반 오스)은 1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4-2015 오렌지튤립장학금(Orange Tulip Scholarship; OTS)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빌러메인 반 오스 원장은 내년 네덜란드 12개 대학과 1개 기업의 후원을 받아 총 31명의 한국 학생들에게 4억9000만 원(34만2850유로)의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렌지튤립장학금(OTS)'은 네덜란드로 유학하는 한국인을 위해 매년 네덜란드교육진흥원에서 유치하는 특별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장학금 제도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네덜란드의 경쟁력 높은 대학에서 수혜를 받으며 수학할 수 있다. 네덜란드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적이 없는 한국국적의 학생이 수혜가 가능하며, 2014년 9월 네덜란드 대학에 합격한 학생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 및 부분 면제, 대학에 따라 생활비를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2014-2015 OTS 장학금' 프로그램의 특징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네덜란드교육진흥원에서 조성한 장학금과 인원이 최대 규모라는 점과 오렌지튤립장학금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 대부분이 네덜란드 연구중심대학의 석사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고등학교 3학년생도 지원할 수 있는 실무중심대학 학사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참여대학 및 지원대상으로는 '암스테르담 대학교(University of Amsterdam)'는 경제·경영전공 학사 1명을 선발해 등록금 약 66%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며, 경제·경영·회계·수학 석사 중 1명에게는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암스테르담대학교 경영대학원(Amsterdam Business School, University of Amsterdam)'의 MBA, MIF(국제금융석사) 과정 입학확정자 총 2명에게 등록금의 60%에 해당하는 총 2만5400유로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암스테르담대학교 로스쿨(Amsterdam School of Law)' 입학확정자 1명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 더 타임즈 세계대학평가에서 67위에 오른 '레이든대학교(Leiden University)'는 전공 제한 없이 석사 2명에게 등록금의 약 50%인 총 1만5000유로를 지원한다. '그로닝겐대학교(University of Groningen)'는 경영대학 석사와 법학대학 석사 총 3명에게 생활비 2만9040유로를 지급하며, 니엔로드 경영대학교는 이례적으로 5명의 한국 학생에게 총 9만2750유로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MBA 3명, 경영학석사 2명에게는 등록금 전액 또는 반액을 수여할 계획이다.

유럽 내 MBA 과정으로 명성 높은 대학에서도 이번 오렌지튤립장학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유럽 최고 10대 경영대학으로 선정된 에라스무스대학 경영대학원인 RSM(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Erasmus University; RSM)은 경영학 석사과정(MSc) 입학 확정자 1~2명을 선발해 총 1만5850유로를 지급한다. 올해 처음 OTS에 참여하는 에라스무스 ISS 국제대학원은 석사 또는 박사과정 2명에게 총 6000유로를 제공한다. 티아스님바스경영대학원(TiasNimbas Business School)은 MBA, 경영학 석사과정 총 4명을 선발해 총 7만 유로를 지원하고, 틸부르그대학교(Tilburg University)는 법과대학·경제경영대학·인문대학·사회과학대학내 석사과정 각 1명씩을 선발하여 총 4만1000유로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는 실무중심대학교 학사과정도 처음 생긴다. 주이드 실무중심대학교(Zuyd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는 국제경영·호텔경영·아트·음악 전공의 학사·석사 과정 입학확정자 2명에게 등록금의 약 50%인 총 7200유로를 제공한다. '위트레흐트써머스쿨(Utrecht Summer School)'은 대학교 재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는 과정으로 2014년 여름학기 '네덜란드 사회와 문화' 단기코스를 신청한 학생 1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네덜란드 주류기업인 '하이네켄'도 매년 OTS에 참여하고 있다. 2014학년도 네덜란드 경영대학 학사 및 석사과정 입학확정자 1명에게 1만 유로를 장학금으로 수여한다. 하이네켄 장학금 수혜자에게는 졸업 후 하이네켄코리아 채용면접 우선권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오렌지튤립장학금 지원절차는 2014년 3월 31일까지 해당 대학에서 받은 입학허가서와 장학금지원서를 네덜란드교육진흥원으로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의 1차 심사를 거친 후 후원대학 및 기업에서 최종 심사하여 내년 6월경 합격자를 발표한다.

빌러메인 반 오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장은 "네덜란드 유학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학비가 경제적인데 반해 대학의 국제적인 학위 과정은 1800여 개 이상 되며, 대학의 경쟁력과 우수한 연구 환경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 다양한 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네덜란드로 몰리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법학·경영학·건축·MBA 등을 위해 네덜란드로 유학을 가는 비율이 조금씩 느는 추세이고 교환학생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네덜란드로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국학생만을 위해 준비한 오렌지튤립장학금에 꼭 지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4-2015 오렌지튤립장학금(OTS)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덜란드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이메일·방문상담도 가능하다.

MT교육 정도원기자 united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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