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경찰에 따르면 '타이완의 명동'이라 불리는 타이베이 시먼딩에서 현지 시간 5일 아침 6시 20분쯤 30대 타이완인 저우 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한국인 신 모 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화면을 보면 용의자가 차량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 달려드는 모습이 잡혀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 씨를 병원으로 옮겼고, 신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친구의 생일 파티를 위해 시먼딩을 방문했다가 처음 본 용의자의 흉기에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차를 타고 도망간 저우 씨를 추적해 30분 뒤 체포했고,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포된 저우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노려봤다"는 이유로 공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저우 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부는 현지 영사를 응급실에 파견하고,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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