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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부, 사흘째 '조용한' 관저에…"퇴거 계획 통보받은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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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선고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흘째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을 넘겨서 사저로 갈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 관저 주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한남동 관저 앞은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흘 전 헌재의 탄핵선고를 앞두고 찬성과 반대를 외쳤던 구호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집회 주최 측이 설치했던 무대도, 집회 참가자들도 찾아보기 힘든데요.

조금 전 태극기를 든 윤 전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관저 정문으로 접근하자 경찰이 바리케이드로 모여들기도 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건데요.


지지자들은 별다른 행동은 보이지 않았고 관저 주변을 맴돌다 조금 전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외에 오늘 한남동 관저 앞에선 대규모 집회 등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언제쯤 나올 걸로 보이나요?

[기자]

이곳에선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현재 사저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전 머물던 서초동 사저로 옮길지 아니면 또 다른 장소일지조차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는데요.

저희가 오늘 경호처와 윤 전 대통령 대리인단에 퇴거 계획을 물어봤었는데, 아직 통보받은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파면 뒤에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유지되는 만큼 사저 예정지의 경호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파면 선고 이후 약 56시간이 지나 삼성동 사저로 옮겼습니다.

당시가 일요일 오후 6시 30분쯤이었는데 딱 지금 이 시간 사저로 옮긴 겁니다.

다시 말해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보다 파면 이후 더 오래 관저에 머물게 된 셈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논평을 통해 "사과도 없이 관저에서 국민의힘 측에 '대선 승리'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 영상편집 이지훈]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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