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은 온통 푸석한 재로 뒤덮였고, 수십 년을 자라온 나무는 까만 기둥만 남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경북 북부에서만 4만5천 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불탔습니다.
복구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데다, 당장 올여름부터는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가 큽니다.
원래도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인데, 산불로 더 취약해진 겁니다.
산불이 지나간 산은 물을 머금어줄 낙엽이 모두 불타고, 나무뿌리 힘도 약해져서 집중호우가 내리면 심각한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긴급진단팀을 보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 지역을 6천5백여 곳으로 나눠 전문 조사관이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위성영상과 드론도 활용해 위험성을 진단한 뒤 복구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전용준 / 한국치산기술협회 치산기술연구소장 : 우선 조사는 긴급하게 복구가 필요한 지역과 항구적으로 복구가 필요한 지역으로 나눌 예정입니다. 긴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복구 계획을 세워서 복구할 예정이고요.]
경상북도는 산림청 진단 결과를 토대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긴급 복구공사를 하고,
내년부터는 산에 다시 나무를 심으면서 경사면이나 계곡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는 사방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VJ | 윤예온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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