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족들은 명확한 원인 규명으로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했지만 풀어야 할 의문점은 한둘이 아닙니다. 조류충돌 후 왜 복행을 했는지, 충돌 전 블랙박스 기록의 마지막 4분은 왜 없는 건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은 의문점들, 송병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참사 당일 오전 8시 59분, 기장은 새떼와 충돌했다며 비상선언인 "메이데이"를 외친 뒤 착륙을 포기합니다.
조류충돌 뒤엔 기체 상황과 고도, 속도 등을 고려해서 착륙 여부를 결정하는데, 착륙을 포기하고 반대 활주로로 도는 복행을 시도한 이유부터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정윤식 /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엔진 파이어(화재)나 시비어 대미지, 아주 심각한 손상이 됐을 때는 그냥 착륙하는 것도 고려해라, 이렇게…."
비슷한 시각, 사고기의 블랙박스 기록도 멈췄습니다. 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열쇠를 쥔 '마지막 4분'의 음성, 비행 정보 등이 통째로 없는 겁니다.
현재로선 기체 잔해, 교신기록, 승무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해야 합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4일)
"4분이 미싱(분실) 돼 있지만 다른 보조적인 에비던스(증거)들을 동원하면 확인 가능하다라는 보고받았던…."
비행기 엔진에서 새 깃털이 나온 만큼 조류 충돌이 엔진 셧다운을 유발했는지도 밝혀야 합니다.
엔진 셧다운이 랜딩기어와 감속장치의 미작동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권재상 /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백업(보조) 장비가 바로 올라와야 되는데 바로 올라오지 않고 수동으로 전환했으나 그것도 안된다, 이런 뜻인데…."
사고조사위원회가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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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명확한 원인 규명으로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했지만 풀어야 할 의문점은 한둘이 아닙니다. 조류충돌 후 왜 복행을 했는지, 충돌 전 블랙박스 기록의 마지막 4분은 왜 없는 건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은 의문점들, 송병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참사 당일 오전 8시 59분, 기장은 새떼와 충돌했다며 비상선언인 "메이데이"를 외친 뒤 착륙을 포기합니다.
조류충돌 뒤엔 기체 상황과 고도, 속도 등을 고려해서 착륙 여부를 결정하는데, 착륙을 포기하고 반대 활주로로 도는 복행을 시도한 이유부터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정윤식 /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엔진 파이어(화재)나 시비어 대미지, 아주 심각한 손상이 됐을 때는 그냥 착륙하는 것도 고려해라, 이렇게…."
비슷한 시각, 사고기의 블랙박스 기록도 멈췄습니다. 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열쇠를 쥔 '마지막 4분'의 음성, 비행 정보 등이 통째로 없는 겁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4일)
"4분이 미싱(분실) 돼 있지만 다른 보조적인 에비던스(증거)들을 동원하면 확인 가능하다라는 보고받았던…."
비행기 엔진에서 새 깃털이 나온 만큼 조류 충돌이 엔진 셧다운을 유발했는지도 밝혀야 합니다.
엔진 셧다운이 랜딩기어와 감속장치의 미작동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백업(보조) 장비가 바로 올라와야 되는데 바로 올라오지 않고 수동으로 전환했으나 그것도 안된다, 이런 뜻인데…."
사고조사위원회가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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