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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탄핵 무산에 '분노'...전국 곳곳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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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의 표결 불참에 대한 비판과 함께 탄핵 재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의 칼바람이 몰아치는 원주 도심 공원.

시민 수백 명이 모여 대통령 즉각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참가자들은 여당의 표결 불참으로 탄핵이 무산된 것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함영기 / 강원도 원주시 원동 : 전국에서 이렇게 뜨거운 함성으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면 민심이 천심인데, 누구도 국민의 뜻을 거부하지 못할 것입니다.]

대전에서도 분노한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탄핵하라! 탄핵하라!"

이들은 여당의 탄핵안 표결 거부를 비판하며, 탄핵 절차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정민재 / 대전시 구성동 : 국민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을 경청하고 즉시 국민의힘도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에서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아 / 경남 김해시 율하동 : 지금 또 이렇게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기가 부끄럽기도 하고, 그리고 다음 세대가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대통령이 퇴진하거나 탄핵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 표결 무산 이후 들끓는 민심이 정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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