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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2024년에 이런 일이"‥섬뜩한 '계엄' 가슴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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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민들은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에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주화 이후 상상할 수 없는 계엄 선포에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를 겪은 시민들은 출근길에 신문 호외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6시간, 일상이 무너지는 건 아닌지 마음을 졸였습니다.

[오현주]
"갑자기 헬기 소리도 들리고 '내일 이거 진짜 전쟁 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고 '내일 출근 잘할 수 있을까'‥"

1987년 민주화 이후 상상조차 못 할 계엄령은 80년대 군사정권의 공포를 소환했습니다.

[김연종]
"내가 20세 때 계엄령이 나왔고 이제 40년이 지나서 또 이런 경험이 나왔는데. 군부 정권도 아닌 민주 정권에서 이렇게 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황준하]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게 지금 이 시절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일단 계엄포고령이 제일 이상했죠. 언론 통제라든가, 정당 활동 금지‥"

생각이 다른 이들을 계엄으로 몰아붙이며 '척결'하겠다고 선포하는 대통령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망원시장 상인]
"2024년도에 이런 일이 있을까 깜짝 놀랐죠‥민생을 돌보고 다음에 경제에 신경 써야 될 것을 자기 개인적인 계엄령을 선포한 것 같아요"

계엄 사태에 맘졸였던 시민들은 곧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충격과 공포는 반헌법적 계엄선포에 대한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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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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