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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트럼프 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검토"…한국 기업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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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가올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일 실제 이렇게 되면 그동안 이 보조금을 받으려 미국에 적극 투자한 우리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에 따라 소비자가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입하면 최대 7500달러, 우리 돈 10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데,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 이를 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7월) : 인플레이션 위기를 부추기는 터무늬없는 세금 낭비를 끝내겠습니다. '녹색 신종 사기'에 수조 달러를 썼어요. 그것은 사기입니다.]

그리고 실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럴 경우 전기차 시장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는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지난 7월) : 테슬라에 약간의 영향이 있겠지만 경쟁사들에게는 치명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조금을 받으려 미국에 공장을 짓는 등 큰 투자를 해 온 우리 자동차와 배터리 업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 지난해 미국 현지 투자 규모 1위 국가는 우리나라였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현지시각 14일 우리나라를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환율관찰대상국 지정은 미국 정부의 직접 제재를 받는 환율조작국 지정보다 한 단계 아래 조치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444억 달러, 사상 최대 대미무역 흑자를 올리자 견제에 나선 건데 앞으로 차기 트럼프 정부의 거센 경제 압박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esla' 'Donald J Trump']

[영상편집 원동주]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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