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기준 두 회사 마일리지를 합치면 3조 5천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업계에서는 마일리지 당 환산 금액을 대한항공 15원, 아시아나항공은 11원에서 12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요.
대한항공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소멸 예정 고객에게 연락을 돌리거나 사용처를 넓히고 있는데요.
마일리지는 부채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업 합병 과정에서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제휴사가 최근 줄어든 데다, 마일리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는 품목이 적어 쉽게 품절된다는 고객 불만이 컸습니다.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항공 좌석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끊이질 않죠.
지난 9월 기준 승객들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구입한 항공 좌석 비율은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마트나 쇼핑몰 등에서 쓰인 마일리지도 역시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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