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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취임 반년 만에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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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막말 논란' 임현택 회장 불신임안 표결

임 회장, 표결 앞두고 "마지막 기회 달라" 호소

찬성 170명·반대 50명·기권 4명…탄핵안 가결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탄핵 후 '묵묵부답'

[앵커]
수차례 막말 논란을 일으킨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취임 6개월여 만에 탄핵당했습니다.

임 회장이 물러나면서 의협은 당분간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됩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전국 대의원이 참석한 임시총회를 열었습니다.

거듭된 막말과 자신을 비방한 협회원에게 고소 취하 대가로 1억 원을 요구해 물의를 빚은 임현택 회장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섭니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 발언에 나선 임 회장은 거듭 사과하며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긴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의원 224명 가운데 170명, 75.8%가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는 50표에 그쳤습니다.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 임 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닫은 채 총회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 : (심경만 좀 말씀해주세요. 짧게라도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임 회장을 탄핵한 대의원들은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상대책위 구성안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새 회장이 뽑히기 전까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예정입니다.

[김교웅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 될 수 있으면 빠른 기간 내에 선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한 달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데요. 올해 말까지는 (차기) 회장 선거가 마무리되도록 저희가 준비하겠습니다.]

2014년 4월 노환규 전 회장에 이어 임현택 회장이 두 번째로 탄핵당하면서 출구 없는 의정 갈등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주혜민
그래픽 : 이나은

YTN 차정윤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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