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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백악관 사상 첫 '여성 비서실장' 발탁…트럼프, 정권 인수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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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 비서실장에 여성을 발탁했습니다. 당선되자마자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트럼프의 자택이 있는 팜비치 마러라고를 연결해보죠.

정강현 특파원, 백악관 비서실장 이름이 벌써 나왔군요?

[기자]

네, 당선 확정 이틀 만입니다.

2016년 첫 당선 때는 비서실장 발표까지 1주일 정도 걸렸는데, 이번엔 인선 속도를 좀 더 당겼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수지 와일스가 발탁됐는데, 비서실장에 여성이 임명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와일스는 트럼프 캠프의 막후에서 전체 선거 전략을 지휘한 최측근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 선언을 하면서 사실상 비서실장에 내정한 것을 암시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수지, 이리 와요. 얼음 아가씨. 우린 이 사람을 얼음 아가씨라 부릅니다. 수지는 뒤에 있는 걸 좋아하는데, 뒤에 있을 사람은 아닙니다.]

[앵커]

트럼프의 2기 행정부 준비 작업도 그만큼 빠르게 진행될 것 같죠?

[기자]

네, 비서실장은 대통령 참모를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당장 주요 인선 작업부터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공언하면서, 현 백악관 측과 공식적인 인수인계 절차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이야기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어제 저는 당선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승리를 축하했고, 원활하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저와 제 행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조만간 만나자"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회동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당선과 함께 미국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을 다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계 여성 정치인이죠.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서 현재 공화당이 211석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개표 진행에 따라 이제 7석만 더하면 상원에 이어 하원도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른바 '일극 체제'가 완성됩니다.

트럼프 측은 취임 첫날 서명할 수 있는 행정명령만 300개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오늘 당선 이후 첫 인터뷰에서 최우선 과제로 국경 문제 해결을 꼽았습니다.

1호 행정명령이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이 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Representative Young Kim' ]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강경아]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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