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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안팎...증시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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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 지으며 1,405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오늘도 1,400원 안팎에서 거래 중입니다.

증시는 코스피는 상승, 코스닥지수는 하락하며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류환홍 기자, 지금 환율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1,400원을 중심으로 소폭으로 등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1.1원으로 개장했습니다.

어젯밤에는 1,405원까지 치솟았는데,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지난 4월에도 환율이 1,400원을 기록했는데, 그때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환율이 급상승했습니다.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한 것은 그때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이번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 수혜 종목에 투자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공약인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고조돼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화 매수 심리가 확산했습니다.

트럼프의 비트코인 친화적인 입장에 비트코인 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76,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연내에 환율이 1,420원까지 오르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 상승폭이 커지면서 우리 정부도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렸는데, 최 부총리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 새 정부 의회 구성과 FOMC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한국은행도 트럼프 당선 후 무역환경과 환율 변화가 우리 수출과 국제수지, 물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으로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환율 상승으로 2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인 소비자물가가 들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증시는 보합을 나타냈는데, 이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는 0.24% 하락한 채 출발해 계속 하락하다 상승 전환해 0.04% 오른 2564.6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02% 상승으로 개장한 뒤 하락 전환해 1.32% 내린 733.52로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 희비가 갈리는 모습입니다.

조선과 방산주는 상승하고, 2차전지주는 하락했습니다.

모두 트럼프 당선인 공약과 관련이 있습니다.

화석연료 중심 정책에 연료 운반용 선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만든 인플레이션 감축법 약화로 전기차 세액 공제가 축소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 도움을 필요로 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영향을 줬습니다.

트럼프 당선에 따라 미국 증시는 급등했지만, 우리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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