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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尹 기자회견 '진솔한 사과'에 방점…"쇄신·변화로 특검법 방어 명분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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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내일 담화에 담을 발언 내용과 수위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논란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인데, 국민눈높이에 맞출런지 지켜볼 일입니다.

윤 대통령의 회견 준비 상황은 조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8월 기자회견은 담화문 발표에만 40분이 할애됐습니다.

하지마 이번엔 담화문 분량을 줄이고 질의응답 시간을 늘리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구상입니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보다, 국민들이 듣고 싶은 내용에 더 방점을 두겠단 겁니다.

담화문에는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논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 메시지가 담길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진솔한 사과가 담길 것으로 안다"며 "참모들과의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문구를 최종 결정할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과 관련해선 이달 순방에도 불참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국가 원수의 배우자인만큼 외교 활동까지 중단할 경우 상대국에 결례가 될 수 있다"는 내부 반론도 적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방어할 만한 수준의 조치가 없을 경우 또 다시 야당 공세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 대한 내부 공감대도 형성돼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기자회견을 정국 돌파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지만, 여야의 요구와 현실적 대안 사이의 격차가 적지 않단 점에서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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