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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머그샷 피의자에서 재선 대통령으로…트럼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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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후보의 인생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습니다. 부동산 재벌에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가 재선에 실패하면서 형사 피의자로 이른바 머그샷까지 찍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범죄혐의로 재판도 받고 있는데, 이번 당선으로 모든 것을 백지화할 수도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계 이민 가정 출신으로 부친의 사업을 이어받아 부동산 재벌이 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 리얼리티 TV쇼에서 유행어를 만들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대통령
"You're Fired(당신 해고야)"

2016년 대선에 출마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당선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 당시 美 공화당 대선후보 (2016년 6월)
"우리가 이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부통령 출신인 바이든 후보에 밀려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의회를 점거하며 사상 초유의 폭동 사태를 일으켰고, 트럼프는 선거 불복 혐의로 조사를 받고 역대 대통령 최초로 형사 피의자들이 찍는 '머그샷'을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美 대통령 (2023년 8월)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으며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 재임 중 기밀유출과 성추문 무마 은폐까지 모두 4개 사건으로 기소됐습니다.

지난 7월과 9월 두 번의 암살 시도로 목숨까지 위협받았지만, 오히려 이 사건들이 '호재'가 돼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재판은 모두 중단되거나 기각될 가능성이 높은 걸로 현지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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