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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뉴스퀘어 2PM] 미국 대선 개표 속속 진행...트럼프, 경합주 강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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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상하원 의원 선거 이야기도 나왔어요. 지금 상황 어떻게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임은정]
지금 상원은 본래 무난히 이길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공화당 쪽이. 지금 현재 구도로는 본래 민주당이 약간 더 우위였죠. 그리고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니까 이게 한번 꼬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공화당이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측이 됐었는데 역시 그렇게 나오는 것 같고요. 아마 하원에서도 지금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이 되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되면 결국 이것도 역시 다 굳어진다고 한다면 결국 미국 유권자들이 국정의 동력을 가지고 공화당 쪽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말씀대로 만약 이렇게 굳어지는 거라면 대통령도 공화당, 상하원 모두 공화당. 이렇게 되면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여러 나라들에도 미국이 추진하는 정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어떤 변화를 예상을 하시나요?

[임은정]
지금 일단 제일 급한 건 유럽 상황입니다. 유럽 상황을 어떻게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이냐. 이게 굉장히 양가적인 감정이 저도 들고, 많은 이들에게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게 전쟁을 원하는 이가 누가 있겠습니까? 전쟁은 하루라도 빨리 수습이 돼야 되는데 문제는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수습을 하느냐. 그러면 결국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푸틴에게 아마도 다소 유리한 국면으로 갈 거란 말이에요, 결국은. 그러면 전쟁을 일으킨 이들에게 유리한 결말로 끝이 난다? 이것은 지금 2024년을 살아가는 인류 전체에게 너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 저지하려고 하는 소위 서방의 유럽 국가들이나 또 미국으로 치면 지금 민주당을 지지할 만한 분들의 입장과, 그와는 또 다르게 어찌 됐든 지금 먹고사는 문제가 급하니 전쟁은 어떻게 해서든지 정리를 하고 미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지금 바라봐야 되겠다라고 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서 이건 결국은 후자로 선택이 굳어진다라고 한다면 이제는 규범, 가치 이런 것들은 잠시 조금 내려놓고 완전한 현실주의의 세상이 되는 거죠. 우리 국제 정치학자들의 용어를 빌려 쓰자면 현실주의자들의 세상이 되는 거죠. 그랬을 때 한국이 어떻게 돼야 되겠느냐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고민이 깊어지는 순간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후보가 또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실질적으로 우리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가 우리로서는 가장 궁금하고 또 민감한 부분인데요. 어떤 부분이 가장 핵심이 될까요?

[임은정]
저는 소위 동맹과 자주국방이라고 하는 것의 그 어딘가쯤 우리가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되는데 이게 이런 식의 소위 소용돌이에 막 휘말려들어가다 보면, 게다가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계속 악화일로인 데다가 북한까지 지금 여기 개입이 돼 있기 때문에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해졌습니다. 지금 이 전쟁을 바라보는 입장이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다 굉장히 초조해진 그런 상황이란 말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라고 하는 굉장히 여태까지 잘 보지 못했던 그런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여기면서 동맹이나 아까 말씀드린 가치나 그런 자유주의적인 규범을 얘기하기보다는 일단 국익 우선이다.

일단은 우리나라의, 소위 미국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먼저다라고 하는 그 노선으로 간다라고 할 때에 우리에게 그것이 당장 다가오는 것으로는 방위비 분담금이 됐든 아니면 전략자산을 전개한다 할 때 그때 비용을 부담하라고 하는 그런 비용적인 측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나는 너네 나라까지 이렇게 다 안보를 신경 써줄 여력도 없고 그럴 의지도 없다라고 나온다면 그러면 우리 사회는 이것을 어떻게 소화를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우리 사회 안에서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되는 그런 시점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앵커]
굉장히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되는 오늘 하루, 내일 하루 이틀이 될 것 같은데 이번 미국 대선을 돌이켜 보면 굉장히 전례 없는 그런 이벤트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후보가 교체된 점, 그리고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는 총격을, 암살 시도의 대상이 됐다는 점. 이런 것들. 그러니까 이번 대선을 전체적으로 보셨을 때 가장 결정적인 포인트, 결정적인 장면을 뭐로 꼽으시겠어요?

[임은정]
유권자의 표심에 그게 수치적으로 크게 영향을 안 미쳤다라는 게 중론이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살 시도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암살을 당해서 죽은 적도 있고, 암살 시도라고 하는 것은 빈번하게 있었다면 있었습니다마는, 우리 같은 사회에 비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암살 시도 자체보다 트럼프의 리액션이죠, 반응인데 주먹을, 다 기억하시다시피 불끈 쥐면서 싸워야 된다라고 했단 말이에요.

누구를 위한 싸움이냐라고 하는 것이 저에게도 질문으로 다가왔고, 그것이 소위 기성 워싱턴 엘리트들에 대한 싸움이냐, 아니면 미국의 패권적 지위를 도전하는 중국이냐, 아니면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예를 들면 러시아의 푸틴이냐. 누구냐라고 하는 그런 질문을 갖게 했고 그 장면으로 인해서 아마 많은 여러 복잡한 마음들이 미국 국민들 안에서도, 유권자들 안에서도 생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낙태 문제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사회적인 이슈를 놓고 얘기하는 건지, 소위 말하는, 정치적인 올바름 과도하게 가는 것에 대한 싸움이라는 것인지. 아무튼 여러 큰 질문을 던진 모습, 장면이어서 저한테는 굉장히 인상이 남고 아마 미국 정치 역사에서도 그 사진 한 장은 계속 회자되는 장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번에 투표 직전에 여성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가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지금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여성들의 힘이 그렇게 크지 않았는지, 이번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그리고 미국 사회에서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안 된 것인지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들거든요.

[임은정]
이것은 선거 결과가 나와서 표를 면밀하게 분석을 하고 나서 더 정확하게 말씀을 드려야 되겠습니다마는 예를 들면 지금 소위 공화당의 유력했던 정치인들의 따님들, 이런 분들이 나는 다 공화당 찍었지만 대통령은 해리스 찍었다, 이런 게 뉴스에 회자가 되기도 했었잖아요. 그렇지만 소위 이번 선거는 세대 문제도 있고 거기에 얹어서 젠더 이슈도 있고 지금 이렇게 우리가 바라봤었는데 이것을 샤이 트럼프 중에는 결국은 어쩌면 백인 여성들도 다수 있었을 수도 있죠. 지금 화면에도 나오는 그런 마가 모자를 쓰신 그런 백인 여성들도 많이 보입니다마는 전혀 잘못된 건 아니죠.

본인들의 신념에 의해서 하실 수 있는 건데 너무 어떻게 보면 이분법적으로 우리가 생각을 했었을 수도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반추를 해볼 필요가 있겠고, 그리고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냐 안 됐냐라고 하는 문제는 글쎄요, 이것은 참 조심스러운 얘기입니다마는 우리 역시 여성 대통령이 있었고 그때도 비슷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마는 여성이 되는 것 자체가 사회의 진보다라는 쪽과, 여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진보의 무슨 상징이나 그것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깊게 우리가 고민을 다시 한 번 우리가 민주사회를 운영하는 우리들로서도 생각을 해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데 미국 사회라고 하는 사회가 아무래도 쉽지 않은 것은 부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너무 거대한 나라입니다. 물리적으로도 너무 거대한 나라고. 50개 주에 시차도 있고 지금 이 선거 결과를 우리가 쭉 지켜보면서 보시다시피 물리적으로 거대한 나라, 인종 구성도 다양하고 심지어 지금 가장 문제인 것은 저도 지금 계속 강조하듯이 전쟁 중이란 말입니다. 이 전쟁 중인 상황이라고 하는 것이 직간접적으로 유권자들의 심리에 영향이 저는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것이 명확하게 여론조사에서 국내의 뜨거운 이슈들, 인플레이션, 낙태 이런 문제들에 비해서는 뚜렷하게 지표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전쟁이라고 하는 것을 수행하면서 푸틴이라고 하는 저런 지도자, 또 엄청나게 치고 올라온 중국의 시진핑 이런 시대에 어떤 지도자를 미국은 원하고 있어야 하겠는가라고 하는 것에 있어서 아마도 해리스보다는, 꼭 그녀가 여성이어서라기보다는 어쩌면 강한 지도자를 원하는 그런 대중의 마음도 있었겠지 않았나라고 추정을 해봅니다.

[앵커]
국제적으로 여기저기서 치러지고 있는 그런 전쟁의 상황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방향으로 해결을 하려고 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만약에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확정이 된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까요?

[임은정]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본인은 푸틴하고의 친분 내지는 심지어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 이런 것들을 얘기합니다마는 지금 본인이 그런 푸틴이나 김정은과 친분을 쌓았을 때랑은 지금은 상황이 너무 다르다고 봅니다. 다르기 때문에 저 역시 만약에 트럼프가 정말 당선이 된다면 전쟁을 빨리 수습을 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과연 그렇게 하려고 하는, 예를 들면 교섭이 됐든 협상이 됐든 일정 정도 유럽에 대한 압박이 됐든 한다라고 할 때 푸틴이 그에 또 상응해서 대응을 해 줄 것이냐라고 하는 것이 지금 저로서도 답이 없습니다.

푸틴은 푸틴대로 엄청난 전략가기 때문에 이게 굉장한 어떻게 보면 수싸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수싸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일각에서도 그렇고 저도 일정 부분 그 의견에 동의하는 게 지금 이럴 때 우리도 중심을 잘 잡고, 특히 중국하고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것을 지금까지 어느 정도 각을 또 세울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 국면에서는 중국도 상당히 초조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 이웃 국가들끼리는 다시 머리를 맞대서 대화를 해야 되는 그런 타이밍이 오고 있지 않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특히나 푸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는 북한군 참전 사실이 밝혀진 이후에 미국이 개입한다면 3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도 얘기를 했는데, 그러한 날 선 국면이 트럼프 대통령과, 본인이 주장하는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이 과연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것인가. 이 부분이 의문스럽거든요.

[임은정]
맞습니다. 게다가 지금 미국 국민들이 러시아에 갖고 있는 엄청난 분노 플러스 의구심이라고 할까요, 의심, 신뢰할 수 없음. 예를 들면 지금 크게 뉴스가 어떻게 보면 이제 와서 얘기할 필요도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조지아가 됐든 이런 데서 조금조금씩 사건들이 있었잖아요. 지금 투표 과정에서. 기계가 잘 작동을 안 한다든지 아니면 폭발물이 있다 이런 뉴스 때문에 잠깐 클로스됐었다든지 이게 또 이런 이메일이 러시아 쪽 도메인이다, 이러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은 시대가 사이버 플러스 인지전이라고 그러죠. 과거에도 물론 심리전은 계속 있었던 겁니다마는 소위 인터넷 세상이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접하는 정보를 통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위 이런 인지전까지도 복합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그런 시대다 보니까 푸틴이나 러시아에 관한 경계심이라고 하는 것은 엄청날 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가 푸틴하고 대화가 됐든. 아마 저는 예측컨대 결국은 유럽의 동맹들에게 일정 부분 압박을 가하면서 지원을 끊어가면서 결국은 수습을 하려고 하는 쪽으로 갈 것 같은데 그런 것에 대해서도 분명히 찬성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을 또 받아들이기 힘든, 미국 내에서도요. 그런 미국 시민들도 있을 것 같아서 아무튼 유럽 상황을 어떻게 갈무리를 짓느냐가 당분간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이 문제는 가장 최우선순위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 AP에서 속보를 냈는데요. 트럼프 후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를 했고 백악관 탈환에 근접했다는 속보가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조금 더 승리가 굳어지는 건지 그런 분위기는 일단 읽히는데요. 이렇게 되면 가장 좋아할 사람, 일론 머스크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테슬라 주가가 급등을 하는 등 지금 반응을 보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임은정]
게다가 지금 코인도 그렇고 역시 시장은 민감한, 자본주의 시장이라는 것은 결국 시장이 이렇게 먼저 가장 즉각적으로 반응을 한다, 이것을 새삼 또 느끼게 되는데요. 일론 머스크라고 하는 사람도 참 기인이라면 기인이죠. 뛰어난 부분도 분명히 있고, 그리고 시대를 끌고 가는 부분은 분명히 있고요. 스페이스X는 얼마 전에 발사체가 다시 제자리에 안착하는 것까지 보고 이게 민간 기업에서 이런 게 가능하다니 정말 저 역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는데. 이분들이 지금 트럼프하고 마음을 합치면서 얘기를 하는 게 연방정부 너무 새는 돈이 많다는 거죠, 쉽게 얘기하면. 비효율적이다.

이런 부분들을 정리해가겠다는 거라서 기업을 해본 사람들이시니까, 이분들은. 그렇게 보는 면이 있고. 또 이것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미국 유권자들 중에서 상당 부분 이런 부분도 공감을 얻었을 거라고 봅니다. 조직이라고 하는 것이 저도 일개 공무원입니다마는 공무 조직이라는 것이 비대해지는 것은 어느 순간 보면 비대해지는데 그 순간 이게 비효율이 자꾸 쌓이고 행정비용이 늘어나고 그러면서 오는 세수의 여기저기 새는 부분들. 심지어 돈이 새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결정이 안 되는 부분들. 이게 왜냐하면 너무 많아지니까요.

그런 부분들이 다 지금 미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나라를 끌고 가면서 눈으로 봐왔던 문제들이기 때문에. 우리 연방정부 셧다운 되고 이런 것 다 봤지 않습니까, 오바마 때도. 그러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정리를 하겠다. 물론 국가는 기업이 아니지만, 공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효율을 정리해 가겠다고 하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목소리가 나름 반향이 있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또 정말 이렇게 승리가 굳어지고 일론 머스크가 본인이 얘기했던 두 분이 합의했다는 그런 장관직을 맡게 된다고 하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이 되네요.

[앵커]
그러면 이쯤에서 또 CNN 연결해서 현지 보도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정책을 그들도 맡기를 원하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요. 여전히 저는 만약 트럼프가 당선이 될 경우에 어떤 법안이 상원에서 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입법을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60표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내각에서 단순히 어떤 행정부가 아니라 다른 사법부의 임명직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이 원하는 대로 통과를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방 대법원 같은 경우에는 행정부가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고 판결을 한 바 있습니다. 지금 상하원에서 민주당이 소수가 된다 하더라도 민주당에서 행정부의 법안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트럼프 행정부가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죠.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개표 결과 속보입니다. 경합주들의 결과인데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51.1% 득표로 해리스의 47.8%에 비해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거의 22만 표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개표율은 95%입니다. 미시간주는 트럼프가 52.4%, 해리스가 45.8%로 트럼프가 24만 표가량 앞서가고 있습니다. 개표율은 66%입니다. 위스콘신주, 트럼프가 51.2%로 해리스의 47.1% 득표율에 비해서 12만 표 이상 앞서가고 있습니다. 개표율은 89%입니다. 애리조나주 트럼프가 50%, 해리스는 49.1% 득표율로 트럼프가 1만 6000표가량 앞서가고 있습니다. 개표율은 53%입니다. 네바다에서 트럼프 후보는 51%, 해리스 후보는 47.4% 득표율로 트럼프 후보가 3만 7000표가량 앞서가고 있습니다. 개표율은 약 70%입니다.

[앵커]
지도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지금 남아있는 유일한 질문은 바로 해리스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에서 만약에 패배한다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다. 트럼프는 패배를 하더라도 다른 주를 이기면 당선이 될 수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소위 민주당 강세 지역의 장벽들 중에서 3개 주는 현재 트럼프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합주인데요.

트럼프의 앞서가는 격차가 22만 표가량 되는데요. 개표율이 93%가량인 상태에서 이 차이를 뒤집기는 상당히 어려워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남아있는 미개표에서 해리스 후보가 압승을 거둬야지만 이 격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운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필라델피아 카운티에서는 현재 트럼프가 21%, 해리스가 78% 득표하고 있는데요.

2020년 조 바이든이 승리를 했을 때는 81%, 트럼프가 18% 득표를 했었습니다. 벅스 카운티 같은 경우 4년 전 바이든 후보는 51.7%, 트럼프 후보가 47.3%였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 트럼프 후보가 50%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 벅스 카운티를 트럼프가 가져가게 된다면 펜실베이니아주까지 승리를 하게 되겠죠.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경찰 그리고 소방관들이 많은 곳인데요. 여기서 트럼프가 앞서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경합 지역에 해당하는 그런 카운티입니다마는 여기를 가져가야지만 펜실베이니아주까지도 승리를 할 수가 있습니다.

리하이 카운티 같은 경우에도 메디슨스퀘어가든의 사건 때문에 과연 트럼프 후보가 히스패닉계의 표를 잃을 것인가 여부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던 곳입니다마는 현재 해리스 후보가 50%가량으로 앞서가고 있습니다마는 4년 전 바이든의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2020년 당시에는 코로나 사태가 진행 중이었고 트럼프 후보가 가장 약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겠죠. 그때와 비교를 했을 때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후보에 비해서 앞서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블루칼라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것이 어떤 것 때문인지 혹은 인종차별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앞으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루저니카운티 같은 경우에는 보수적인 카운티인데요. 해리스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를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기에서의 격차를 줄여야 할 것인데요. 4년 전과 비교를 했을 때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보다 오히려 득표율이 낮습니다. 즉 더 큰 격차로 지고 있는 것이죠. 남은 개표에서...

[앵커]
CNN 개표 방송 통해서 여러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모습 보셨는데 이런 가운데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소통의 기회가 빠른 시일 안에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한 얘기인데요. 잠재적 승자가 승리 선언을 하고 그에 대해 상대 후보가 패자 선언과 축하 메시지를 낼 때 우리 정상이 움직일 수 있는 타이밍이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된 입장도 밝혔는데요. 북한군의 본격적인 전투는 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소규모 인원이 다른 정찰 활동이나 사전 준비 차원의 활동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지만 우리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것은 전투가 시작되었는지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전투가 개시된다면 북한과 러시아가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전장 모니터링팀의 파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부대 파병 이후에 개인 단위 파견은 국회의 동의가 불필요하고, 국방부 장관의 정책 결정으로 가능하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개표 상황 CNN을 통해서도 보셨습니다마는 트럼프 후보가 앞서가는 곳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승리가 굳어지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지금은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보고 계시고 이곳으로 트럼프가 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을 위한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쯤 되니까 궁금해지는 게 투표가 시작되기 전인가요? 이코노미스트에서 예상을 하기로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을 56%, 트럼프 전 대통령 43%로 발표를 했단 말이죠. 이 분석이 어쩌면 이렇게 크게 틀렸을까. 물론 막판까지 봐야 되겠지만요.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임은정]
조사기관마다 다 다른 수치들을 보여서 예를 들면 더힐 같은 경우는 또 트럼프를 더 우세하게 보기도 하고 했었으니까요. 그것은 기관마다 어떤 샘플을 받느냐 하는 그 샘플의 왜곡들이 있을 수도 있고 보정하려는 노력은 물론 했었겠지만. 그래서 그 기관 탓을 하기에는 이번에는 너무 어려웠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팜비치의 모습 보고 계신데 뭔가 도착이 임박한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연출이 되고 있고요. 저희가 조금 전에 캘리포니아에 나가 있는 이정미 기자 연결해서도 들어봤지만 유권자 인터뷰가 중간에 있었는데 국경 문제를 유권자가 언급을 했단 말이죠. 국경을 여는 것을 반대하는 유권자의 입장이었는데, 그러니까 트럼프, 공화당에서는 국경 봉쇄 정착을 굉장히 내세웠었고, 반면에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낙태권 이슈를 굉장히 부각했는데 결국에는 이런 이슈, 특히나 낙태권 이슈가 크게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는 그렇게 해석을 해도 되는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임은정]
중요한 문제이기는 했죠. 이게 당연히 젠더 이슈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미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연방제도인데 연방제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이것을 주 단위로 다르게 하는 것을 허용을 하느냐 아니면 연방 차원에서 통일된 것을 갖고 가느냐라는 것까지도 묻는 그런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낙태 문제가 안 중요했다라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에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는 문제는 경제, 인플레이션. 그리고 이민 문제도 내지는 그런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인 게 이게 결국은 어떻게 보면 과학적으로 면밀히 따져보면 상관관계가 없을지언정 그런 프레임이 형성이 돼버렸잖아요.

이들이 들어와서 예를 들면 여러 범죄를 일으킨다든지 아니면 당신의 일자리를 뺏어간다든지 이런 식의 프레임이 형성이 돼버리니까 안 그래도 지금 가뜩이나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는 국민들한테는 그것이 확 와닿았었을 것이라고 보고요. 특히 남부지역에 있는 분들은 더 그걸 느끼겠죠. 아무래도 접경지역에 있는 분들은요. 그래서 예컨대 낙태 문제는 조금 더 가치 내지는 미국이라고 하는 국가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였다면 그것보다는 역시 실생활과 더 밀접된 부분에서 표심이 조금 더 유효하게 나타났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폭스뉴스에서는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했다라는 소식, 조금 전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또다시 귀환을 하게 되면 경제 분야에서는 어떤 파장을 미칠까, 이 부분도 관심인데 사실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경우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많았고,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에 대규모 관세를 물리겠다는 등 여러 가지 공약들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영향을 예상하십니까?

[임은정]
우리 입장에서 제일 신경 쓰였던 게 한미 FTA 얼마나 우리가 우여곡절 끝에 그것을 했었습니까? 그런데 지나간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그 당시를 반추해보면 굉장히 우여곡절 끝에 했던 FTA인데 보편적 관세를 생각해보겠다든지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역시 굉장히 보호무역주의적으로 간다는 부분이 우려가 되고, 한편으로는 지금 전쟁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데 에너지 쪽을 생각을 해보면 이것도 양날의 검 내지는 이렇게, 저렇게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고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러시아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아무래도 러시아에서 들여오던 가스 이런 것들이 제한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서 미국 쪽에서 들여오는 수입량이 많아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해리스가 만약에 당선이 됐었다라는 가정하에서는 기존 전통 화석연료 쪽의 산업이 어떻게 될까라고 했을 때 러시아 쪽으로도 들여오기도 쉽지 않은데 미국마저 이게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보면 의지할 만한 공급처가 되지 못한다라고 한다면 그건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 들여오는 양이 상당하고요.

그랬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면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다소 아무래도 수출 쪽으로도 힘을 쏟을 것으로 추정을 하니까요. 전통적인 화석 연료는. 그 부분은 안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한편으로는 소위 말하는 신재생이라고 하는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저탄소 기술 부분에 대해서는 이분이 그닥 그렇게 정책적으로 어떻게 지원을 해 줄까 싶다 보니까 우리가 IRA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미국에 많이 투자를 했고 우리 기업들도 많이 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닐까 또 이런 부분들이 걱정이 되는 거죠. 예컨대 지금 이러나 저러나 다 플러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마이너스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유연하게 대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보호무역주의, 그리고 자국 기업을 우선하는 그런 경제 정책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지금 어떻게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혀가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을까요?

[임은정]
이제 기업들은 워낙에 경제 주체로서 여러 가지 검토를 많이 하고 있고, 그리고 실제로 방법을 찾아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은 늘 정치가 어려울 때도 예를 들면 한일 관계가 안 좋았었을 때도 어떻게 해서든지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에 방법을 찾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면 앞으로는 미국과의 컨설티움이라든지 미국 회사들과의. 합작의 형태가 됐든 우리가 서로 기술을 협력을 한다든지 등의 좀 더 제도적으로 서로 엮일 수 있게끔 만드는 것도 고민을 이미 하고 있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들로 슬기롭게 트럼프의 나름대로 나오는 전략, 정책에 대해서는 또 대처를,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의 자리에 다시 오르면 북한 입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임은정]
이것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죠. 김정은 입장에서는 바라고 있었던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죠. 제가 그 사람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그냥 객관적으로 제가 국제정치학자의 입장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거듭 말씀드리지만 유럽이 더 시급합니다. 유럽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기 때문에 지금 북한하고 당장 무슨 교섭이라든지 이런 것을 중 내지는 단기적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게 하나의 말하자면 김정은에게 그것이 실망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저희로서 우려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는 것을 정말 간단하게 볼 수가 없는 게, 서로 전쟁을 같이 한다라는 것은 기술, 어떤 경험, 작전 수행의 능력들 이런 것들을 공유하면서 이게 확 발전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북한의 기술 내지는 군사능력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고 결국은 이게 하나의 경험으로 남아버리지 않습니까. 러시아한테도 부채로 남는다는 말씀인 건데요. 이런 것들이 지금 좋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쪼록 우리 정부가 다 잘하실 거라고 믿습니다마는 결국은 지금 같은 시국에서는 단독행동보다는 당연히 저희같이 고민이 깊은 유사 입장 국가들과도 많이 대화하고 중국하고도 대화를 하고 대화를 통해서 지혜를 찾아내야 되는 정말 그런 외교의 시대가 어떤 면에서 아까 현실주의의 시대다라고 말씀드렸지만 역설적으로 현실주의의 시대이기 때문에야말로 외교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라고 생각해봅니다.

[앵커]
실제로 최근에 북한이 시험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러시아 기술이 사용된 게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일 것 같고. 이번 대선을 진행을 하면서 상원의원 선거도 같이 진행이 됐다라고 앞서 말씀드렸고 저희가 앞서 김동석 대표와도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한국계 미국인이죠. 앤디 김 의원이 상원의원에 당선이 됐습니다. 그 의미를 어떻게 보시나요?

[임은정]
너무 기쁜 일이고요. 저는 1월 6일 사건 때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회자가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앤디 김 의원이 무릎을 꿇고 청소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직도 저도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성실하게. 저도 몇 번 뵐 기회가 있었던 분인데요. 정말 소수 마이너리티 출신이지만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분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정말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미국 대선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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