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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아야"...여당, 기대·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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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 담화 예고에 '국민 눈높이' 강조

"인적 쇄신·김 여사 논란 해소…국민 신뢰 얻어야"

"쇄신 요구 응답"…추경호 "대통령에 여론 전달"

"사실상 한동훈 견제?…주변에 불쾌감 드러내"

친윤계 "공천개입 의혹 충분히 설명…조치 나올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7일) 대국민담화를 전격 예고하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과연 어떤 메시지를 낼지, 당 안팎에선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애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입장 발표를 7일로 앞당기자, 한동훈 대표는 '국민 눈높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 되기를 기대하고요, 반드시 그래야 한다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 절반,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선 인적 쇄신과 함께, 김건희 여사 논란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통령 담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 대표 측은 한 대표의 그간 작심 발언과 더불어, 여러 통로로 전해진 쇄신 요구가 대통령실 기류를 변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가 용산을 찾은 사실을 공개하며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는 당내 여론을 대통령에 전했다고 밝혔는데,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실에 다녀왔습니다. 말씀을 전했고, 당초에 (기자회견이) 11월 말경 이야기가 나와서 그것보단 훨씬 이른 시점이면 좋겠고….]

그동안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던 한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친한계에선 한 대표의 존재감을 애써 축소하려는 의도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는데, 한 대표도 주위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안팎에선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친윤계는 대통령이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을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밝힐 거로 기대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대통령은) 결단이 내려지면 거침없이 처리하시는 스타일이시니까 국민이 납득하고 또 국민께서 충분히 이해할 만한 조치가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친한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이 국민 기대에 걸맞은 쇄신을 결단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전망도 적잖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자화자찬적인 메시지는 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국민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지 않으냐는 얘기를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전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만나, 현안 관련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당겨진 대통령 일정을 두고 계파 간 물밑 신경전도 여전한 가운데, 이번 대통령 담화가 당정, 그리고 당내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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