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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목표는 2029년 분양…해결 과제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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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발표를 놓고 시장 기대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아 집값 안정 효과가 적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또 개발 과정에서 보상과 환경파괴 논란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계속해서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그린벨트를 해제해 9천4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경기 고양시 대곡 역세권입니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 중앙선, 서해선이 지나는데도 주변이 모두 논밭이라 개발이 더뎠습니다.

정부 발표에 기대감이 한껏 커진 분위기였는데,

[이게 빠지고 여기가 됐다고.]

문제는 보상이라고 말합니다.

[경기 고양시 대장동 원주민 : (정부가) 원주민들한테 뭘 해줄 거예요? 여기 사는 원주민들에게 무엇을 얼마나 해줄 거냐고. 결국은 다 내쫓기는 거야.]

정부는 신규 택지 4곳이 농지가 많고 지장물이 적어 빠른 보상이 가능할 거라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5년 내 분양을 목표를 내건 배경인데,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를 보면 보상 문제로 신도시 지정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착공에 못 들어간 상태입니다.

2만 가구가 예정된 서울 신규 택지 서리풀지구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수요를 일부 분산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다만 절반 이상을 신혼부부용 장기전세 임대아파트로 할당한 데다, 올해 집값 상승을 이끈 한강 변이나 강남 중심과는 멀어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강남 세곡이라든지 과천 갈현, 하남시 일대에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를 바라왔던 시장의 기대에서는 다소 벗어난 입지라고 판단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부추겨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비판과 환경단체 반발도 예상되는데,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서울을 뺀 수도권에 추가로 3만 가구 규모 택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황지영)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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