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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야쿠자 문신에 길거리 패싸움…경기북부 떨게 한 2030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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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북부 일대에서 활동하던 20~30대 조직 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이거나 상인들을 상대로 돈을 빼앗았습니다. 문신이 드러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곽승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환이 놓인 결혼식장 로비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성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선배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오자 일제히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술집에서 단체로 구호를 외치거나,

"00파 파이팅! 00파 파이팅! 우리 모두 파이팅!"

야외에서 옷을 벗고 야쿠자 문신을 드러낸 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경기 북부에서 활동해 온 20~30대 조직 폭력배들입니다.

이들은 6년 전 조직을 결성해 합숙 생활을 해왔습니다.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이고, 불법 홀덤펍 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조직 행동강령에 따라 탈퇴하려는 조직원을 북한강 둔치로 끌고 가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조폭 일당 수십 명은 이 곳 교도소 주차장에서 소속 간부의 출소를 기다리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경찰은 경기북부에서 활동해 온 s파 조직원 24명을 검거해 18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종욱 /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신흥 조직 범죄 단체에 대해서 장기간 수사를 했고 이 조직을 와해시켰다는 데 의미를 좀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20대들을 가입시키는 신흥 조직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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