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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젓가락 팔' 로봇에 안착‥스타십 '역사적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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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5차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특히 추진체가 지구로 돌아와 파손 없이 착륙하면서, 비용 절감의 길도 열렸습니다.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3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이 불꽃을 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순항하던 우주선은 발사 3분 뒤, 추진체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에서 분리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발사 6분쯤엔, 지구로 돌아온 추진체는 착륙을 위해 다시 불꽃을 뿜으며 속도를 줄이면서, 출발했던 발사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발사대의 로봇팔이 추진체를 고정시킵니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이 장면을 보며 환호합니다.

또 추진체가 수직 착륙하는 동안 상단 우주선도 75분 간의 계획된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지난해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이날 5번째 비행이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습니다.

특히 떨어지는 추진체를 파손 없이 온전히 회수하면서, 추진체 재활용을 통한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타십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된 우주선이며, 미 항공우주국이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의 비행이 끝난 후, 자신의 X계정에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 이뤄졌다"며 "스타십이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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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기자(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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