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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명태균, 경남지사 박완수 추천"…"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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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이번에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 공천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를 통해 총선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인터넷매체 뉴스토마토, 이번에는 명 씨가 2022년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 공천에 관여한 정황과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과 서초동 자택을 방문해 대통령 부부에게 도지사 후보로 박 의원을 추천했다는 겁니다.

친윤계 윤한홍 의원이 경남도지사에 출마하지 않은 배경에도 명 씨와 김 여사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지사 측은 윤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건 당선인 시절인 아닌 21년 8월 초 한 차례였고 김 여사는 동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경선을 통해 공천받았고 공천 부탁을 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도 관련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명 씨는 자신이 이준석 의원을 국민의힘 대표로 만들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취재진 통화) : 이준석 대표도 자기가 1등 된다고 생각했겠어요? 그래서 이준석을 당 대표 만들고 나서 대통령 만드는 게 별거 아니에요. 제일 쉬워요. 대통령이.]

당시 경쟁자였던 나경원 의원도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나 의원은 "전당대회 초반 자신이 여유 있는 1위였는데 명 씨가 대표로 있는 기관이 이준석 후보가 1위인 결과를 내보냈다"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명 씨 주장을 부인하면서 "당시 자신이 1등인 여론조사가 수두룩했는데 추세에서 벗어난 조작된 조사가 무엇이냐"고 맞받았습니다.

명 씨의 잇단 폭로성 주장에 당사자들의 반박과 대응이 이어지면서 여권 전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정삼)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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