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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치명적 보복" 예고한 이스라엘…도심선 민간인 '무차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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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중부 도시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두르는 등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용의자의 아랍계 거주지역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란에는 더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겠다는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보복에 보복, 재보복에 재보복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이 다시한번 이란을 공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10일 군사정보국 부대를 방문해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놀라운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 발언 직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9일만에 전화통화를 재개해 향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두 정상은) 30분가량 통화했습니다. 직접적이고 생산적인 대화가 오갔습니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헤즈볼라와의 교전 중단과 가자전쟁 휴전 필요성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도심에서는 계속해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 중부 도시 하데라에서는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쳤고, 부상 정도도 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칼을 휘두른 용의자는 오토바이로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는데, 이스라엘 내 아랍계 거주지역인 움알팜 출신의 이스라엘 국적자로 조사됐습니다.

하데라시는 학교와 유치원을 폐쇄하고 테러 대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된 야히야 신와르가 "자살폭탄 테러를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살폭탄 테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빈번했지만, 국제사회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 20년 가까이 중단됐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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