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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김 여사·채 해병 특검법' 곧 본회의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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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낮 2시부터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와 순직 해병 특검법 등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야당 주도의 처리가 예고돼 있는 만큼 여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본회의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 지역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김 여사 특검법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22대 총선 공천개입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모두 8가지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적시됐습니다.

이중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10일이면 끝나는 만큼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순서로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이 무제한토론, 즉 필리버스터로 법안 처리를 지연하려고 할 경우 상정 순서에 따라 통과가 하루이틀 늦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 의원들은 몰락해 가는 용산 눈치 그만 보고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공정과 민생을 살리는 길에 동참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여당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 강행 처리에 대한 대응 방식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잘못된 정치에 결코 협조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부당한 본회의에 강력 대응할 방법을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필리버스터로 야당 주도 처리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본회의 표결을 보이콧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당 내 일각에서는 반복되는 필리버스터로 여야 원내는 물론 국민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선택하면 야당이 24시간 뒤 토론 종결권을 행사하며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수순을 밟게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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