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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로 기대감…활성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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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로 기대감…활성화 고민

[앵커]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지역발전을 돕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특정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지정 기부'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일부 성과를 거두면서 당국은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소아과.

전남 영암군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가 다시 문을 열게 된 데는 고향사랑기부금 덕분이었습니다.

덕분에 부모들은 그간 인근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다녀야 했던 불편함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인의 기부로 지역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2년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약 19만 건, 255억 원 정도가 모아졌는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지정 기부' 근거가 마련되면서, 지자체들이 앞다퉈 특색 있는 지원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부의 효능감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데서 기대를 모으는데, 시골 마을 학교에 인기 있는 탁구부를 지원해달라는 충남 청양 사업의 경우 두 달여만에 목표액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재선 / 충남 청양군 고향사랑팀장> "애들이 성적이 우수하게 나오고 하면서 전학을 또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예산이 부족한데) 지정 기부로 훈련용품을 주니까 애들이 이제 마음껏 훈련할 수 있고…."

올해 말부터는 민간 앱을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기부 상한액이 연간 2천만원으로 오르는 등 모금 자율성도 보다 확대됩니다.

지역과 상생한다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기금 사업을 보다 내실화하고, 법인 기부도 가능하게 하는 등 여러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고향사랑기부 #지정기부 #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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