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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민생·의료' 한목소리 내지만...여야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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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민생 회복과 의료 공백 해결을 외치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조건 없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거듭 촉구했고, 야당은 정부의 고집과 불통부터 고치라고 맞받았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각종 구급·사건 사고 신고의 최전선인 119와 112상황실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의사단체 거부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불발된 뒤 첫 공개 행보로 의료공백 장기화 속 국민 생명을 지키는 '제복 입은 공직자' 격려에 나선 겁니다.

물밑에서 의료계 대표들과 1대 1 접촉을 이어가며, 협의체 신속 출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이대로 가면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고요. 모두가 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다 국민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고요.]

전공의들을 향한 정부의 강경한 태도부터 바꾸라는 의사들의 요구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걱정하는 뜻이 같지 않으냐며, 조건 달지 말고 대화부터 하자고 협의체 참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야당 역시 민생과 직결되는 의료공백 사태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사태 해결의 1차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책임론'을 연일 부각하며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동시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추석 연휴 현장 행보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추석에까지 대통령 부부가 보여주기식 쇼로 민심을 우롱하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김건희 여사의 파렴치한 활동 재개는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은 대통령 지지율은 정권을 향한 국민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단 증거라며 아집을 깨고 똑바로 민심을 읽으라고 성토했습니다.

야당은 연휴가 끝나자마자 김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의정갈등부터 해결하자고 미룬 본회의지만 연휴 기간 별다른 진전 없이 또 한 차례 여야 격돌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양영운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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