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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핵물질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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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핵물질 늘려야"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았다고 오늘 북한 매체 노동신문이 전했습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등 핵물질 관련 기지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와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핵물질 생산실태를 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면서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리고 신형 원심분리기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핵무기 현행생산을 위해 능력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공사현장'에서 설비 조립 일정계획도 구체적으로 점검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처음 공개한 농축시설은 고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시설입니다.

우라늄을 원심분리기에 넣어 고농축 우라늄으로 만들면 핵탄두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데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평양 부근 강선 단지에 이런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과 대응하고 견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이같이 핵 시설을 전격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협상을 노리면서 핵 능력을 과시해 몸값을 최대한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은 국경절인 9·9절을 맞아 연설한 자리에서도 핵역량 강화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책임있는 핵 보유국' 이미지를 주장하면서 연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11일)에는 특수작전무력훈련기지도 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특수부대에 해당하는 곳인데 김 위원장은 정찰과 습격훈련 등을 시찰하고 훈련시설의 운영 과학화 등을 지시했습니다.

어제(12일)는 김 위원장이 신형 600㎜ 초대형방사포차의 성능검증을 위한 시험사격도 참관하고 기동성이나 효용성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북한 #핵시설 #우라늄농축시설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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