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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해리스 판정승 평가에…트럼프 "조작된 토론…내가 이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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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판정승 평가에…트럼프 "조작된 토론…내가 이겼어"

[앵커]

미국 대선 TV토론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해리스와 트럼프 두 대선 후보가 다시 마주 섰습니다.

토론 신참 해리스가 노련한 트럼프를 압도했다는 평가가 나와서 인지, 트럼프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 참사 추모식이 열린 뉴욕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다시 만났습니다.

전날 TV토론이 끝난 뒤 10시간 만으로, 두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멋쩍은 악수를 나눴습니다.

미국 전문가들과 주요 언론들은 해리스가 트럼프를 토론에서 앞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론 칼 / 미시간대 교수(대선 토론 전문가)> "해리스는 대통령의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트럼프는 일관성 없는 성과만 거뒀고 애틀랜타 토론만큼 잘하지 못했습니다."

여론의 무게추도 해리스 쪽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리사 와이어트 / 필라델피아 주민> "해리스는 아주 잘했습니다. 해리스는 침착함을 유지했고 자제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인사 상당수는 트럼프의 패배를 시인하며 "대선 승리를 위한 길이 좁아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을 주최한 방송사의 편파성을 비판하면서 연이틀 자신이 토론을 더 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FOX NEWS)> "저는 토론을 잘한다는 말을 들어왔는데 어제는 내가 했던 토론 중 잘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내 최고의 토론이었습니다."

첫 토론 무대에서 선전한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두 번째 토론을 갖자고 제안했는데, 트럼프는 자신이 이겼기에 내키지 않는다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토론 직후 나온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을 두고서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가 고전했다는 미국 사회 전반의 평가는 트럼프가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장중 10% 넘게 빠지며 지난 4월 최고가 기준, 1/5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TV토론 #해리스 #트럼프 #테일러_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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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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