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해 논란을 낳았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임명 뒤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중간에 퇴장을 당했는데요.
해당 발언을 사과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뜻을 굽히지 않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의 부모님 일제 치하의 국적이 일본입니까?"
[김문수/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결국 국회 동의 없이 임명된 김문수 장관이, 처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일제시대 우리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고 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역사 인식도 부재한 후보자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선조가 항일 의병장이었고, 일제 때 집안이 몰락했다"며, 자신은 친일파가 아니라면서도, "국적 문제는 학술적으로 정리돼야 한다"고 사과를 거부한 겁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일제 시대 때 저희는 완전히 교육도 받지 않고 상당히 몰락한 그런 아픈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른바 '뉴라이트' 중용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제 강점기 우리 국적을 일본으로 강변하거나 위안부 징용을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강변하는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독도 지우기'를 비롯해서 '건국절 추진', '계엄령 준비' 등 셀 수 없이 많은 악성 괴담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장관은 오는 목요일 다시 국회 환노위에 출석합니다.
야당이 거듭 "김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청문회에서 시작된 '일본 국적' 발언 공방은 3차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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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해 논란을 낳았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임명 뒤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중간에 퇴장을 당했는데요.
해당 발언을 사과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뜻을 굽히지 않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밤늦게까지 이어졌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이 발언으로 파행됐습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의 부모님 일제 치하의 국적이 일본입니까?"
[김문수/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결국 국회 동의 없이 임명된 김문수 장관이, 처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일제시대 우리 선조 국적은 일본'이라고 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주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역사 인식도 부재한 후보자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선조가 항일 의병장이었고, 일제 때 집안이 몰락했다"며, 자신은 친일파가 아니라면서도, "국적 문제는 학술적으로 정리돼야 한다"고 사과를 거부한 겁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일제 시대 때 저희는 완전히 교육도 받지 않고 상당히 몰락한 그런 아픈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이 "발언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라"며 김문수 장관에게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여야는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른바 '뉴라이트' 중용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제 강점기 우리 국적을 일본으로 강변하거나 위안부 징용을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강변하는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독도 지우기'를 비롯해서 '건국절 추진', '계엄령 준비' 등 셀 수 없이 많은 악성 괴담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야당 지적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일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두둔했습니다.
김문수 장관은 오는 목요일 다시 국회 환노위에 출석합니다.
야당이 거듭 "김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청문회에서 시작된 '일본 국적' 발언 공방은 3차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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