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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윤석열 대통령 통신 내역 확보‥현직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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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무 수행 중인 현직 대통령의 통화 기록을 법원 영장을 통해 수사기관이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먼저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신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과 8월 사이 약 한 달 분량입니다.

VIP 격노설이 터져 나오고, 국방부가 최종 혐의자에서 임성근 당시 1사단장을 뺀 기간입니다.

윤 대통령 휴대전화 통화 기록은 작년 8월 2일 집중적으로 등장합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찰에 넘긴 그날입니다.

휴가 중이던 윤 대통령은 이종섭, 신범철 당시 국방부 장·차관과 3차례씩 통화했고, 임기훈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도 휴대전화로 연락했습니다.

경찰에서 회수한 사건 기록은 국방부 조사본부로 넘어갑니다.

이종섭 장관이 채 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라고 조사본부에 지시하기 전날인 작년 8월 8일에도 윤 대통령은 이 장관과 통화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상대방 통화 기록이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통화 내역을 직접 확보한 겁니다.

윤 대통령과 통화한 새로운 인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통신 영장은 세 차례 기각됐습니다.

공수처가 범위를 좁히고 내용을 보강한 끝에 지난달 중순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으로 1심에서 유죄가 나온 이종호 씨가 'VIP'를 언급한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직후입니다.

직무 중인 현직 대통령의 통화 기록을 수사기관이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정농단 의혹 국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신 내역을 특검이 확보한 적은 있지만, 당시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였습니다.

공수처는 또 전·현직 대통령실 참모와 국방부 관계자 등 20여 명에 대한 통화 내역도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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