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김 관장은 서류심사는 물론,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답했던 면접심사에서도 1등을 기록한 걸로 나타났죠.
그러면, 누가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을 뽑았을까요.
MBC가 평가 점수표를 입수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독립기념관장 임명추천위원회는 지난달 4일, 후보자 10명의 서류심사를 벌였습니다.
김형석 관장은 평균 79점으로, 차점자를 1점 차로 제치고 1위였습니다.
이어 16일, 상위 5명만 면접을 봤습니다.
김 관장은 주로 8~90점대 점수를 받았는데, 최하점만 52점으로 눈에 띄게 낮습니다.
김 관장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준 점수입니다.
최고점·최하점을 뺀 4명 점수만 반영됐는데, 김 관장은 평균 82점. 역시 1등이었습니다.
8~90점을 준 위원들은 누구일까?
광복회장 외에 보훈부 국장과 보훈부 소속인 독립기념관 간부, 보훈부 장관이 임명한 오영섭 전 연세대 이승만연구소 연구교수, 바른미래당 후보 경력의 사회복지학 교수, 독립기념관 이사들이 추천한 경영학과 교수, 미술대학원 교수 등이었습니다.
학자들 전공은 모두 역사와 상관없습니다.
"평가 관련해서 비정상적인 부분들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 검증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심사위원 배척 기준도 논란입니다.
후보 중 한 명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 심사에선, 이종찬 광복회장을 배제했지만, 김형석 관장이 이사장을 맡았던 재단의 부설 연구소장이었던 오영섭 전 교수는, 김 관장 심사에 그대로 참여한 겁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지난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같은 독립운동 했던 그런 전력 있는 분으로 아는 사람 정도를 다 기피하라고 그러면 그러면은 이게 불공정한 거 아니에요."
오 전 교수는 "과거 연구소를 맡긴 했지만, 김형석 관장과의 불화로 금방 그만뒀다"며 "심사를 피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선,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야당들에 이어, 여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이상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를 잘못했다.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쪼개진 경축식으로 남겨서는 안된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박주일 /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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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김 관장은 서류심사는 물론,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답했던 면접심사에서도 1등을 기록한 걸로 나타났죠.
그러면, 누가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을 뽑았을까요.
MBC가 평가 점수표를 입수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독립기념관장 임명추천위원회는 지난달 4일, 후보자 10명의 서류심사를 벌였습니다.
김형석 관장은 평균 79점으로, 차점자를 1점 차로 제치고 1위였습니다.
이어 16일, 상위 5명만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에서는 7명의 추천위원 중 1명이 불참해 6명이 점수를 매겼습니다.
김 관장은 주로 8~90점대 점수를 받았는데, 최하점만 52점으로 눈에 띄게 낮습니다.
김 관장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준 점수입니다.
최고점·최하점을 뺀 4명 점수만 반영됐는데, 김 관장은 평균 82점. 역시 1등이었습니다.
면접에서 김 관장은 "일제 강점기 때 조선 사람들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답했습니다.
8~90점을 준 위원들은 누구일까?
광복회장 외에 보훈부 국장과 보훈부 소속인 독립기념관 간부, 보훈부 장관이 임명한 오영섭 전 연세대 이승만연구소 연구교수, 바른미래당 후보 경력의 사회복지학 교수, 독립기념관 이사들이 추천한 경영학과 교수, 미술대학원 교수 등이었습니다.
학자들 전공은 모두 역사와 상관없습니다.
[김용만/더불어민주당 의원]
"평가 관련해서 비정상적인 부분들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 검증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심사위원 배척 기준도 논란입니다.
후보 중 한 명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 심사에선, 이종찬 광복회장을 배제했지만, 김형석 관장이 이사장을 맡았던 재단의 부설 연구소장이었던 오영섭 전 교수는, 김 관장 심사에 그대로 참여한 겁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지난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같은 독립운동 했던 그런 전력 있는 분으로 아는 사람 정도를 다 기피하라고 그러면 그러면은 이게 불공정한 거 아니에요."
오 전 교수는 "과거 연구소를 맡긴 했지만, 김형석 관장과의 불화로 금방 그만뒀다"며 "심사를 피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선,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야당들에 이어, 여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이상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를 잘못했다.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쪼개진 경축식으로 남겨서는 안된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박주일 /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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