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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완용 어쩔 수 없었다"는 신원식‥안보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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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김용현 경호처장은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건데요.

야권은 인사 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전임자인 장호진 실장은 초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공석이 된 국방부 장관에는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신원식 실장을 두고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밝혔는데, 과거 신 실장은 전광훈 목사의 유튜브 방송에서 일본에 나라를 팔아넘긴 이완용에 대한 옹호성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신원식/신임 국가안보실장 (2019년 8월, 유튜브 '너만몰라TV')]
"우리는 매국노의 상징으로 이완용을 비난합니다… 이완용은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새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용현 후보자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카이스트 졸업생과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았던 '입틀막 사건'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데다,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내역도 공개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대통령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하였습니다."

야권에선 '인사 참사'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입틀막'으로 대통령 심기 보좌에 힘쓴 경호처장을 장관에 앉혔다"며 후보자 지명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신원식 장관은 '블랙요원' 문제로 당장 경질해야 할 사람"이라며 "카드빚 내서 돌려막는 수준의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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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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