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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인터뷰|풀버전] 얼마나 기뻤으면? "뽀뽀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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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메달 소감

=전지희 : 행복해요. 기분이 너무 행복해요.

=신유빈 : 일단 언니들 너무 잘해주셔서 이렇게 메달 딸 수 있었던 것 같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멋진 대회에서 제가 출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는데 이렇게 메달을 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은혜 : 저도 잘 이렇게 좋은 선수들 만나서 함께 이렇게 메달 딸 수 있는 거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기쁩니다.

Q.16년 만에 단체전에서 메달 땄는데…

=전지희 : 이게 16년 만에 메달 따는 거 생각을 못 했고요. 일단 그전에 저는 세 번째여서 저는 전에 못 나왔던 부분도 아쉽고. 그래도 또 이 자리까지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요. 저희 감독님, 저희 코칭스태프 감사한다고 생각합니다.

Q.독일에게 설욕전 펼쳤는데…

=신유빈 : 경기 들어가기 전에 독일 선수들은 실력도 좋은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인정하고, 1번 복식에서 언니랑 끝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언니가 정말 대단하게 플레이를 너무 잘해주셔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Q.승부처에서 어떤 대화 나눴는지?

=전지희 : 끝까지 준비를 하고 할 수 있다 우리 믿고 그냥 끝까지 볼을 보는 거 했던 것 같아요.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모두 볼 올 때 준비를 하자는 그런 마음.

=신유빈 : 언니가 계속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서로 할 수 있어 하고 계속 어떤 볼을 주든 서로 지키자 이 생각을 많이 했어요.

Q.첫 경기 승리한 뒤 부담감은 없었나?

=이은혜 : 사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조금 부담감이 있는데요. 근데 저희 워낙 셋이 진짜 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으니까 또 첫 경기 그렇게 어려운 상황은 지희언니랑 유빈이가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더 힘 받고 더 편안하게 잘 했어요.

Q.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까지 딴 기분은?

=이은혜 : 진짜 진짜 제가 돌아오는 길을 보면서 하나님 은혜이었습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저는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고, 두 너무 좋은 선수랑 함께 이렇게 메달 따는 거 못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저한테는 은혜의 길입니다.

Q.가장 먼저 이렇게 떠오르는 사람은?

=이은혜 : 너무 많아요

Q.전지희 선수도 첫 메달 땄는데 감회는?

=전지희 : 저한테는 일단 둘한테 고맙다고, 둘이 덕분에 편안하게 메달을 딴 것 같아요.

Q.신유빈 선수는 두 번째 메달인데?

=신유빈 : 전 종목 출전하면서 이제 동메달 결정전도 세 번을 했었는데 마지막에서는 우리 언니들과 함께하니까 더 지치지 않았던 것 같고, 지치지 않게 저도 정신 꼭 잡고 했던 거 같은데. 진짜 언니들이 너무 완벽하게 플레이를 하고 그러니까 저 너무 신기하고 언니들 대단하고…. 언니들 뽀뽀해주고 싶어요.

Q.지금 한번 해 주시죠. 왜요?

=전지희 : 부끄러워요

Q.오늘은 뭐 바나나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금방 끝났는데?

=신유빈 : 저도 이제 4번 준비를 해야 되는데 언니들이 너무 잘하니까 내가 더 응원을 하면 끝날 수 있겠다. 그리고 언니들 너무 잘한다. 우리가 이 마음을 근데 너무 신기하게 봤던 거 같아요. 너무 저도 이제 내가 지금 응원을 할 때다. 지금은 그래서 언니들이 너무 대단해요

Q.유승민 회장이 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고기 사줬었잖아요. 오늘은?

=저녁? 일단 뭐 있는 것 같아요.

=전지희 : 생각 좀 해봐도 될 거 같아요. 메달 16년 만에 따서 또 두 개 땄으니까.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요.

Q. 이제 다음 경기가 없습니다.

=좋지만 다음 시합이 있으니까 메달 따는 건 물론 좋지만 그냥 이것도 끝나고 그냥 잘 쉬다가 또 계속 할 거니까 연습 열심히 하고 해야 될 거 같아요.

Q.파리 올림픽 이후에 가장 하고 싶은 거

=신유빈 : 지금 좀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낮잠? 낮잠 자고 싶어요.

=이은혜 : 쉬고 싶어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어요. 회, 고기, 카레, 마라탕 다 먹어버려요.

=전지희 : 쉬고 싶고 강아지랑 놀고 강아지랑 산책 가고 싶어요.

Q.LA에 안 가시나요?

=좀 쉬고 쉬고 잘 정리 좀 해볼게요. 회복 좀 필요해요. 그리고 또 몇 년 동안 집 사람들 같이 못 보내서 일단 같이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Q. 세 선수도 60세까지?

=신유빈 : 언니가 해줬으면 좋겠어요. 60살까지 저랑 복식 했으면 좋겠어요. 난 50살

Q. 준비한 세리머니는?

=아직 준비를 못 해서 해야 될 것 같아요. 너무 경기에 정신을 집중해서.

Q. 서로가 서로에게 한마디씩 해준다면?

=이은혜 : 일단 저는 지희언니 이렇게 든든한 언니 있어서 너무 좋아하고, 저는 같이 귀화 선수잖아요. 언니 보고 많이 배우고 또 힘 받아서 언니한테 너무 고맙고요. 유빈이 막내로서 정말 대한민국 탁구를 이렇게 이끌어가고 얼마나 부담감이 힘든 걸 그걸 보면서도 어린 나이에서 저도 많이 배우고 두 선수있기 때문에 저는 참 많이 배우고. 또 제 인생에서 두 선수랑 같이 이렇게 큰 무대에서 뛰는 것만으로 저는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신유빈 : 진짜 혼자였으면 하지 못할 것들이었는데 이렇게 언니들이랑 같이 시합하는 것 만으로도 너무 든든했는데 그동안 언니들이 힘들었던 거 그리고 제가 옆에 다 봐왔잖아요. 언니들이 조금이나마 보상 받는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고 저도 믿고 경기 할 수 있어서 언니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지희 : 일단 밖에서 보는 건 모르겠는데 유빈이가 아주 어린 나이에서 그냥 잘 친다고만, 좋은 이미지 시합들만 보잖아요. 근데 솔직히 저는 이 새벽부터 야간까지 연습하는 모습도 많이 보잖아요. 그 나이에 너무 고생 많았었고 너무 큰 부담감도 가졌었고 이렇게 한국 탁구를 완전 에이스 역할 ,또 슈퍼스타를 되는 거 너무 기뻐고요. 앞으로도 아니면 다음 올림픽도 진짜 메달 색깔로 보여줄 수 있는 마음도 있었고요. 은혜선수는. 너무 고생이 많았잖아요. 귀화 선수 1명밖에 안 했을 때도 선발전 처음 시작하는 거기 때문에 큰 대회 솔직히 자리가 없다 보니까 하고 그 동안 몇 년 동안 그만큼 고생했던 게 이게 다른 사람 알 수 없는데 이겨내서 같이 함께 단체 나가서 메달 따서 너무 고맙고 좋아요 사랑해요.

Q.한국에서 이슈인데?

=신유빈 : 그렇게 여기에 있으니까 잘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그냥 이제 경기도 많이 하고 많이 먹고 지쳐서 지면 억울하니까 안 지치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Q.오늘 점심은 뭘로 드세요?

=전지희 : (유빈)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주먹밥 먹었어요. 고생하셔서 손도 부었었어요. 오늘도 겨울 별 모양도 만들어주시고 너무 맛있어요. 행복해요.

Q.어머님한테도 한 말씀

=카메라 보고 할게요. 엄마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 먹고 이번 대회도 힘 냈어. 그 전부터 계속 만들어줬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래도 메달을 두 개를 딸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또 아빠 말 안 하면 서운해하니까. 아빠도 이때까지 내가 열심히 노력하게 해준 그런 용기를 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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