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나가사키시가 모레(9일) 열리는 원폭 희생자 위령 행사에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5개국 대사가 불참을 결정했는데, 일본 정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나가사키시가 원폭 79주년 평화 행사에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스즈키 시로 / 나가사키시 시장 (지난달 31일) : 매우 힘든 결정이지만, 이번에 이스라엘 대사에 대한 초청장 발송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평화 행사인 만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공격이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대사의 불참이 확정되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 5개 나라 대사가 일제히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표면적이 이유입니다.
나가사키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돕는 벨라루스도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줄리아 롱보텀 주일 영국대사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와는 달리,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똑같이 다루는 것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관련 입장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원폭 행사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정세를 둘러싼 각국의 입장 차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에서 서방 주요국들과 보조를 맞춰왔던 일본으로서는 나가사키시의 결정을 둘러싼 각국의 이견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현장에서 전하는 파리의 열기 [파리2024]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일본 나가사키시가 모레(9일) 열리는 원폭 희생자 위령 행사에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5개국 대사가 불참을 결정했는데, 일본 정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나가사키시가 원폭 79주년 평화 행사에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스즈키 시로 / 나가사키시 시장 (지난달 31일) : 매우 힘든 결정이지만, 이번에 이스라엘 대사에 대한 초청장 발송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평화 행사인 만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공격이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조치에 유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대사의 불참이 확정되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 5개 나라 대사가 일제히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표면적이 이유입니다.
나가사키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돕는 벨라루스도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을 같은 차원에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줄리아 롱보텀 주일 영국대사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와는 달리,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똑같이 다루는 것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관련 입장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행사에 누구를 초대할 것인가는 주최 측인 나가사키시가 판단하는 것으로 정부가 언급할 입장이 아닙니다.]
원폭 행사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정세를 둘러싼 각국의 입장 차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에서 서방 주요국들과 보조를 맞춰왔던 일본으로서는 나가사키시의 결정을 둘러싼 각국의 이견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현장에서 전하는 파리의 열기 [파리2024]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