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술·담배보다 경각심 낮아 더 위험"…자녀 '폰 중독' 피하려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스마트폰 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생활 필수품이라 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고, 청소년, 어른할 것없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이 적지 않을만큼 연령을 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술, 담배 등과 비교해 경각심도 적어 중독에 빠질 위험은 더 큽니다.

해법은 없을까요, 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디자인도 제조사도 다양한 스마트폰 110대가 주인 손을 떠나 줄지어 누워있습니다.

언뜻 중고폰 판매대같지만 이곳에 폰을 두고 간 주인들은 온 몸으로 신이 났습니다.

"그리고 위로 기지개를 쭉 켜봐요. 쭉쭉쭉쭉"

요가 선생님 동작 따라하기가 힘들어 비명을 지르고,

"악! 아~."

평소 안하던 운동을 무리해서 했는지,

"방귀 꼈어! 누구?"

그만 실례도 합니다.

'디지털 디톡스' 즉, 스마트폰 없는 하루를 보내는 프로그램에 중학생 110명이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은 손에 늘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이렇게 북채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만 보던 난타 공연을 직접 펼쳤습니다.

스마트폰은 결코 주지 못할 전율을 느낍니다.

배지윤 / 푸른중 1학년
"좀 낯설긴 하죠. 평소에는 맨날 들고 있어서 맨날 폰을 꺼냈다 넣었다 했는데. 재밌었어요."

하지만 이도 잠시. 다시 스마트폰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정동청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히려 술·담배 같은 경우는 옛날보다 청소년이 더 접근하기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는데…. 스마트폰에 빠져들면 그 생각 때문에 다른 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거죠"

특히, 부모가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자녀도 중독될 확률이 약 80%란 최근 연구결과에서 보듯, 부모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