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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협회 저격' 안세영, 조심스러운 귀국길…"싸울 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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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그랬어야 했나, 오죽 했으면 그랬겠나.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의 협회 저격을 놓고 의견들은 엇갈립니다. 오늘은 안 선수가 귀국하면서 지난번 기자회견때와는 달리 목소리를 낮췄고, 협회는 안 선수 주장에 반박은 하면서도 진상을 알아보겠다고 해 갈등이 봉합될지, 더 커질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다들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달래셨을텐데, 찬물을 끼얹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뉴스9은 안세영 선수의 귀국 기자회견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국장의 문이 열리고, 안세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안세영은 "협회와는 싸울 의도가 없었다"며 사태 확대를 경계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거고요."

그러면서 아직 배드민턴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고 소속 팀과도 상의한 것이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안세영
"이제 막 도착을 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했거든요, 저는."

금메달 시상식 후 진행된 파리올림픽 공식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를 작심한 듯 비판했지만, 정작 귀국 현장에서는 상반된 분위기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겁니다.

진실 공방으로 번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불참 사태에 대한 질문에도 논란을 의식한 듯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세영
"정말 논란이 많더라고요. 이 부분도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갈등의 시초로 제시된 무릎 부상 오진에 대해서는 아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안세영
"(협회랑 오진(논란)내용이 다른데?)…."

안세영은 경호를 받으며 차량에 오른 뒤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대원칙 아래 계획된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향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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