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대진표 확정 '해리스-월즈' vs '트럼프-밴스'
[앵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낙점했습니다. 교사 출신에 '보통 사람' 이미지가 특징인데, 민주당은 중서부 경합지를 공략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해리스-월즈 '대 '트럼프-밴스'의 대결로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에게 전화로 낙점 소식을 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저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요. 같이 해봅시다. 제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시겠어요?]
당초 전국 인지도가 높고 중도 성향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유력 후보로 검토됐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 성향이 강하면서도 친근한 서민 이미지의 월즈 주지사를 깜짝 발탁했습니다.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월즈는 네브래스카 주의 평범한 백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를 지내며 풋볼 코치로도 활약한 흔한 이웃 같은 이미지입니다.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 트럼프는 한니발 렉터와 상어 등 머릿속에 떠오르는 미친 생각을 거침없이 말해요. 우리는 그에게 많은 공을 줬다고 생각해요. (트럼프는) 이상합니다. 다른 말로 부를 수가 없어요.]
민주당은 월즈의 이런 화법과 군 경험 등이 중서부 경합지를 지켜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보-보수 진영 대결이 뚜렷해지면서 공화당은 즉각 비판 영상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하기 쉽다는 뜻으로 "고맙다"라고만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간 오늘 저녁,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월즈와 펜실베이니아 유세 연단에 함께 오릅니다.
미국 대선 대진표가 선명한 좌우 대결로 확정되면서, 석 달간 펼쳐질 선거 레이스는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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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낙점했습니다. 교사 출신에 '보통 사람' 이미지가 특징인데, 민주당은 중서부 경합지를 공략하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해리스-월즈 '대 '트럼프-밴스'의 대결로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에게 전화로 낙점 소식을 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저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요. 같이 해봅시다. 제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시겠어요?]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 영광입니다, 부통령님. 당신과 함께 전국을 돌며 부통령 후보로 일할 수 있다면 특권이 될 것입니다.]
당초 전국 인지도가 높고 중도 성향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유력 후보로 검토됐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 성향이 강하면서도 친근한 서민 이미지의 월즈 주지사를 깜짝 발탁했습니다.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월즈는 네브래스카 주의 평범한 백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를 지내며 풋볼 코치로도 활약한 흔한 이웃 같은 이미지입니다.
특히 직설적인 화법을 즐겨 쓰는데, 그가 쓴 "트럼프는 이상해"라는 간결한 표현이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 트럼프는 한니발 렉터와 상어 등 머릿속에 떠오르는 미친 생각을 거침없이 말해요. 우리는 그에게 많은 공을 줬다고 생각해요. (트럼프는) 이상합니다. 다른 말로 부를 수가 없어요.]
민주당은 월즈의 이런 화법과 군 경험 등이 중서부 경합지를 지켜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보-보수 진영 대결이 뚜렷해지면서 공화당은 즉각 비판 영상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습니다.
[공화당 대선 캠페인 영상 : 카멀라 해리스는 또 다른 좌파 극단주의자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급진적 비전을 두 배로 강화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하기 쉽다는 뜻으로 "고맙다"라고만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 시간 오늘 저녁,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월즈와 펜실베이니아 유세 연단에 함께 오릅니다.
미국 대선 대진표가 선명한 좌우 대결로 확정되면서, 석 달간 펼쳐질 선거 레이스는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정강현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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