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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뉴욕 증시도 급락...2년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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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은 실수…긴급 금리 인하 단행해야"

"시장이 과잉반응…경기침체 우려할 수준 아냐"

월가 '공포지수'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아

트럼프 "해리스 당선되면 대공황 덮칠 것"

[앵커]
사상 최악 수준의 폭락장을 보인 아시아 증시에 이어 뉴욕 증시도 3%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는 반론에도 경기침체 공포를 쉽게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한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는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뉴욕을 덮쳤습니다.

많게는 5% 넘는 급락으로 시작한 증시는 종일 마이너스를 그렸습니다.

3대 지수 모두 3% 안팎으로 급락했고, 다우와 S&P500 지수는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 위기를 키웠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다음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리는 9월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긴급 회의를 개최해 서둘러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제러미 시겔 /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 긴급 금리인하로 0.75%p 내리고 다음 9월 회의에서 0.75%p 추가로 금리를 인하해야 합니다.]

연준에서 비둘기파로 꼽히는 인사는 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며 긴급 금리 인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약하게 나오긴 했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 시카고 연은 총재 :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 침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의사결정을 실제 상황이 아닌 전망에 의존해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한때 5만 달러 선이 붕괴되고 시장의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빅스지수가 팬데믹 이후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경기침체 신호가 예사롭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능한 정부가 경제 위기를 불렀다며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대공황이 덮칠 거라고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9월 금리 결정 회의에서 0.5%p 빅컷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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